'신유열 픽' 롯데리아, 말레이·싱가포르 출사표…'30곳+α' 매장 목표

신유열 부사장 전면에 나서 파트너십 체결
美 진출 이어 K-버거 글로벌 확장 드라이브

 

[더구루=진유진 기자] 롯데리아가 동남아시아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미국에 첫 깃발을 꽂은 데 이어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 진출하며, 양국에서 총 30개 이상 출점을 목표로 삼았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이 직접 현지 협력사와 손잡으면서 그룹 차원의 K-푸드 글로벌 확장 전략이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21일 롯데리아 운영사 롯데GRS에 따르면 롯데리아는 올해부터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서 총 30개 이상 매장 출점을 추진한다.

 

앞서 신 부사장은 지난달 말레이시아 식음료(F&B)·리조트 사업을 영위하는 세라이 그룹(Serai Group)과 만나 말레이시아 진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세라이 그룹은 파인 다이닝과 피자 등 다양한 F&B 브랜드를 운영하며, 현지 시장 이해와 운영 전문성을 갖춘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롯데GRS는 올해 말 세라이 그룹과 함께 말레이시아 1호점을 열 계획이다.

 

같은 달 싱가포르 F&B 기업 카트리나 그룹(Katrina Group)과는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맺었다. 롯데리아는 베트남·미얀마·라오스·몽골·말레이시아에 이어 내년 2월 싱가포르 1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K-버거 경쟁력과 현지 파트너사의 운영 역량을 결합해 시장 안착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현지 이해도가 높은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롯데리아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글로벌 영토 확장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현지 고객에게 차별화된 패스트푸드 경험을 제공하며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전망이다.

 

롯데리아는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진출을 통해 K-푸드 위상을 강화하고, 현지 소비자에게 독창적인 맛과 품질을 전달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롯데리아는 지난 1979년 국내 첫 매장을 연 이후 현재 전 세계 7개국에서 160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달 14일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에 직진출 1호점을 열며 글로벌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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