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에너지, 영국에 4세대 모듈형 원자로 설립 추진…두산에너빌·DL이앤씨 동반진출 기대감

英 에너지 기업 센트리카와 공동개발협약
최대 6GW 규모…경제 가치 72조 추산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엑스에너지(X-energy)가 영국에 최대 6GW(기가와트) 규모 소형원전을 개발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 DL이앤씨 등 국내 파트너사와의 동반 진출 기대감이 나온다.

 

엑스에너지는 15일 영국 에너지 기업 센트리카(Centrica)와 소형원전 공동개발협약(JDA)을 맺었다. 이번 계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을 계기로 이뤄졌다.

 

양사는 영국 전역에 최대 6GW 규모로 소형원전을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대형 원전 기준으로 4~6기 수준에 해당하는 전력 생산량이다. 경제적 가치는 최소 540억 달러(약 75조원)로 추산된다.

 

양사는 우선 프랑스 국영 전력공사(EDF)와 협력해 영국 하트풀 원전 부지에 소형원전을 구축할 계획이다. EDF가 운영하는 이 원전은 오는 2028년 폐쇄될 예정이다. <본보 2023년 3월 15일자 참고 : 엑스에너지, 英 소형원전 부지 확정…DL·두산 수혜 기대감>

 

두 회사는 해당 부지에 최대 960㎿(메가와트) 규모 소형원전 Xe-100 12기를 배치한다. 이를 통해 15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하고, 150억 달러(약 21조원) 이상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전망이다. 내년 사업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으면 2030년대 중반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엑스에너지가 개발 중인 소형원전 Xe-100은 80㎿(메가와트)급 원자로 모듈 4기(총 발전용량 320㎿)로 구성된다. 테니스공 모양 핵연료를 사용한다. 헬륨가스를 냉각재로 쓰고 운전 중 600도의 열을 생산, 다양한 산업의 열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

 

크리스 오셔 센트리카 최고경영자(CEO)는 "엑스에너지와의 파트너십은 확장성과 안전성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청정 산업과 가정 전력 공급에 필수적인 첨단 원전 기술을 제공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엑스에너지의 소형원전은 국가 에너지 안보와 경제성, 지속가능성을 지원하는 회복력 있는 전력 시스템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제이 클레이 셀 엑스에너지 CEO는 "친환경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는 동시에 앞으로 수십년 간 대서양 횡단 경제를 성장시킬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원전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에드 밀리반드 영국 에너지부 장관은 "양사가 계획한 첫 번째 프로젝트만으로도 최대 2500개 우수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120억 파운드(약 23조원)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며 "미국과 협력해 원전 르네상스에 속도를 내고 국민에 친환경적이고 저렴한 에너지를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상업용 원전의 힘을 활용해 증가하는 에너지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전 세계 동맹국과의 강력한 파트너십과 민간 부문 혁신 기업과의 탄탄한 협력이 필요하다"며 "오늘 체결된 협정으로 세계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 미국의 에너지 지배력을 강화하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엑스에너지는 2009년 설립된 원전 기업으로 뉴스케일파워·테라파워와 함께 미국 3대 소형원전 기업으로 꼽힌다. 국내 DL이앤씨·두산에너빌리티와 글로벌 소형원전 시장 진출과 관련해 협력하고 있다. DL이앤씨는 설계·조달·시공(EPC)을,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 주기기 제작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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