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 2세' 김지원의 한세엠케이 모이몰른, 日 나고야 미쓰코시에 직영점 오픈

일본 첫 출점지 나고야에 두 번째 매장 개점
백화점 채널 공략…상륙 5주년 맞아 확장 가속

 

[더구루=진유진 기자] 한세예스24홀딩스 창업주 김동녕 회장 막내딸인 김지원 한세엠케이 대표가 일본 아동복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죄고 있다. 한세엠케이 아동복 브랜드 모이몰른이 일본 상륙 첫 무대였던 나고야에서 두 번째 직영점을 오픈했다. 브랜드 체험 기회를 확대하고 소비자 접점을 늘려, 현지 아동복 시장 내 입지 확장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전략이다.

 

15일 한세엠케이재팬에 따르면 모이몰른은 일본에서 '나고야 사카에 미쓰코시점'을 개점했다. '라라포트 나고야점'에 이은 두 번째 매장이다. 그간 메이테츠 백화점에서 일부 제품만 취급해왔으나, 백화점 내 직영점 출점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내 유통 채널 다변화와 소비자 접점 확대를 노린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출점 시점도 의미가 크다. 모이몰른은 일본 진출 5주년을 맞아 브랜드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오픈과 함께 오는 19일부터 인기 캐릭터 '호기심 많은 조지' 협업 상품을 선행 판매하며, 일정 금액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모이몰른 오리지널 트래블 파우치 세트'를 증정하는 캠페인도 진행한다. 현지 소비자 충성도를 높이고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려는 구상이다.

 

일본 아동복 시장은 저출산에도 불구하고 고급·개성화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한세예스24홀딩스 계열사 한세엠케이는 북유럽 감성을 강조한 모이몰른의 차별화 전략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해 왔다. 실제로 지난 2020년 일본 법인 설립 이후 약 20개 매장을 확보했으며, 조조타운·라쿠텐패션 등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모이몰른은 일본에서 백화점 직영점 출점과 팝업 스토어 운영 등 투트랙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도쿄 이케부쿠로에서 팝업을 열어 신제품과 일본 한정 상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단순 판매를 넘어 현지 소비자에게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키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입점을 일본 내 입지 강화와 글로벌 아동복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평가하고 있다. 향후 일본을 거점으로 동남아시아·유럽까지 진출 범위를 넓히겠다는 그룹 차원의 계획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모이몰른은 현지 맞춤 제품과 마케팅 전략을 통해 일본 시장에서 실질적 성과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모이몰른은 핀란드어 '모이(moi·안녕하세요)'와 스웨덴어 '몰른(moln·구름)'의 합성어로, 북유럽 자연 친화적 삶에서 영감을 받아 아이를 위한 건강하고 감성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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