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훈풍' 2029년까지 LNG선 315척 발주…"수주 기대감 UP"

-LNG 수요 증대에 따라 LNG선·VLEC 발주 확대 예고

[더구루=길소연 기자] 글로벌 조선업계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호황에 따라 오는 2029년까지 LNG운반선이 최대 315척이 발주될 전망이다.

 

LNG 수요 증대에 따라 LNG 운반선 신조 발주 증대로, 수주 확보에 기대감이 모아진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029년까지 LNG 운반선은 285~315척 발주되고, 대형에탄올운반선(VLEC)도 25~40척 발주될 예정이다. 

 

당초 조선업계는 지난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LNG 운반선 및 VLEC 발주 척수를 도합 280척에서 310척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올해 나온 추정치는 이보다 더 늘어난 것으로 LNG 운반선 수주 훈풍을 예고했다. 

 

해양 설비 수요도 증가한다. 부유식 액화천연가스(LNG) 저장·재기화 설비(FSRU) 수요가 10~20척 정도로 예상된다. 

 

FSRU를 신규 발주하기 보다 GBS기반 부유식 LNG 생산설비(FLNG) GBS 5~20척을 건조하는 대신 선령이 높은 LNG 운반선을 FSRU로 개조하는 방향으로 전환된다. 

 

LNG 운반선 발주가 늘어나는 건 신규 LNG 플랜트에서도 엿볼 수 있다. 지난해 투자 결정을 내린 신규 LNG 플랜트의 전체 생산규모는 70mtpa가 넘는다. 이는 향후 3년 내 신조 발주되는 LNG 운반선이 늘어날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VLEC 신조 발주도 증가한다. 프랑스 엔지니어링업체인 GTT는 지난 9월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으로부터 VLEC 6척에 탑재될 멤브레인 타입 화물창을 주문받았다. 

 

신규 6척은 에탄올 외 프로필렌, 액화석유가스(LPG), 에틸렌 등도 수송할 수 있게 설계되며 미국선급협회(ABS)로부터 처음으로 LNG 추진선박 설계 승인을 받았다. ABS 인증으로 VLEC가 탱크를 개조하지 않고 LNG 연료를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 셈이다. 

 

ABS는 향후 5년 동안에 연간 9만~15만 입방세제곱미터(CBM)급 VLEC 5~10척이 발주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중 무역 1차 합의에 따라 미국의 LNG, 에탄올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에 따라 신조 발주 증대를 예고했다. 

 

특히 LNG 수요도 늘고 있어 대규모 신조 발주도 확실시되고 있다. 오는 2035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250mtpa 규모의 LNG가 더 필요하고, 이에 따른 LNG 프로젝트 인가와 LNG 운반선 발주가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추진되는 LNG 플랜트에서 생산될 LNG 공급을 위해서만해도 85척의 LNG 운반선이 추가로 필요하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대형컨테이너선이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건 CO2 배출량을 줄여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이라며 "LNG추진 시스템을 탑재하는데 추가로 들어가는 비용 회수 기간은 3년 정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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