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Y화학, 美 애리조나 공장 착공…TSMC 반도체 공급망 본격 동참

2억 8000만 달러투자해 2028년 완공 목표
EIPA 생산 시작으로 첨단 패키징 소재까지 확대

 

[더구루=김예지 기자] 대만의 화학소재 기업 LCY화학(李長榮化工)이 미국 애리조나주에 반도체용 소재 공장을 착공했다. TSMC의 공급망을 따라 북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현지 수요 대응과 글로벌 생산 거점 확보에 나선것으로 보인다.

 

10일 대만 경제지 공상시보에 따르면 LCY화학은 반도체 소재 공장 설립에 총 2억 8000만 달러(약 3조 7000억원)를 투입한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2만 톤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초기에는 반도체 세정 공정에 사용되는 전자급 이소프로필알코올(EIPA)을 생산하고, 이후 첨단 패키징 공정에 필요한 고순도 화학소재로 생산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2021년 말 미국 투자 계획을 처음 공개했지만, 착공까지 다소 시간이 걸렸다. 이번 공사 착수로 LCY화학의 북미 진출이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LCY화학은 이번 투자를 통해 반도체 소재 분야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고, 공급망 안정화와 고객사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미국 정부의 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과 고객사의 생산 현지화 전략에 발맞춘 결정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반도체 세정용 소재 시장은 약 40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7% 이상의 성장이 예상된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증가 △3나노 이하 공정 확산 △친환경 공정 확대 등이 주요 요인이다. LCY화학은 최근 'LCY Advanced Formulations'라는 이름의 새로운 세정용 습식 포뮬레이션도 공개했다.

 

이와 함께 LCY화학은 고내열·투명 특성을 갖춘 △무불소 폴리이미드(CPI) △저유전 손실 특성의 탄화수소계 고분자 소재 등 전자소재 분야도 확대하고 있다. 관련 제품은 △고급 디스플레이 △차량용 패널 △폴더블 기기 △AI 서버  △자율주행차 △데이터센터 등에서의 수요가 예상된다.

 

한편  LCY화학은 대만 가오슝과 윈린에 두 개의 반도체 소재 생산 거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 전장 공장도 운영 중이다. 애리조나 공장을 통해 북미 반도체 공급망에 본격적으로 편입되며, 주요 고객사와의 거래 확대는 물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글로벌 소재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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