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미국 NHL 워싱턴캐피털스와 파트너십…'로켓' 로고 붙는다

북미 TV 중계·현장 노출로 브랜드 인지도 강화
K-커머스 프리미엄 전략…글로벌 시장 확장 교두보

 

[더구루=진유진 기자] 쿠팡이 북미 아이스하키리그(NHL) 소속 워싱턴 캐피털스(Washington Capitals)와 다년간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북미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 강화에 나섰다. 이번 계약은 단순 스포츠 마케팅을 넘어, 프리미엄 K-커머스 기업으로서 입지를 확장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오는 20일 시작되는 2025~2026 프리시즌부터 캐피털 원 아레나 홈경기에서 선수 유니폼 오른쪽 가슴 상단에 쿠팡 로고를 부착한다. 로고는 쿠팡 영문명 'COUPANG'과 로켓 모양을 포함하며, 홈 유니폼과 서드 유니폼 모두에 적용된다. 다만 계약 기간과 금액 등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이 북미 전국 방송과 경기 현장을 통해 브랜드 노출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적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쿠팡은 경기장 전광판과 소셜미디어(SNS) 홍보 활동 등을 병행하며, 북미 소비자와 스포츠 팬층을 동시에 겨냥한 브랜드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파트너십 소식에 힘입어 쿠팡 주가는 지난 8일(현지시간) 장중 31.78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8.96% 상승한 31.5달러로 마감했다. 이번 상승세는 계약 체결 이후 연속 사흘째 이어진 것으로, 시장 반응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쿠팡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 내 비즈니스 성장뿐 아니라, 워싱턴 캐피털스 소유주 '몬유멘털 스포츠 & 엔터테인먼트(MSE)'와 함께 소규모 사업 지원과 미국 상품 글로벌 판매 확대를 추진하며, 현지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의 NHL 스폰서십은 북미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빠르게 끌어올리고, 글로벌 K-커머스 전략을 강화하는 핵심 포인트"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974년 창단된 워싱턴 캐피털스는 워싱턴DC를 연고로 하는 NHL 팀으로, 2018년 창단 이후 첫 정상을 차지하며 주목받았다. NHL 슈퍼스타 알렉스 오베츠킨이 활약하는 팀으로 유명하며, 지난 시즌 홈경기 평균 관중은 1만8000여 명에 달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