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 회사인 아비커스가 캐나다 선사 시스팬의 선박 자율 항해를 지원한다. 시스팬은 선단에 아비커스의 인공지능(AI) 항해 시스템을 구축해 선박 성능 강화와 안전성, 지속가능성을 향상시킨다.
시스팬은 5일(현지시간) 자사가 소유하고 운영하는 25척의 컨테이너선에 아비커스의 자율운항 보조시스템인 '하이나스 내비게이션'(HiNAS Navigation)과 '하이나스 SVM'(HiNAS SVM), '하이나스 클라우드'(HiNAS Cloud)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하이나스 SVM은 선박 주변을 360도로 보여주고 줌인·아웃, 영상 녹화 등을 통해 안전한 접안·이안을 지원한다. 하이나스 내비게이션은 주변 선박을 식별하고 충돌을 경고하며, 야간이나 시야가 제한된 환경에서도 목표물을 탐지한다. 하이나스 클라우드는 선박 상태와 항해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운항 데이터를 분석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한다.
아비커스의 하이나스 제품군은 선교팀에 실시간 상황 인식과 의사결정 지원을 제공하고, 육상 운영자에게는 감독 및 검토 시설을 제공한다. 시스팬은 하이나스 솔루션 구축으로 선교팀(BRIDGE TEAM, 브리지팀) 성능 강화, 해안 가시성 향상, 그리고 장기적인 탈탄소화 목표를 지원한다.
아비커스는 시스팬의 선박에 AI 기반 항해보조시스템인 하이바스(HiBAS)을 납품하며 자율 운항을 지원해왔다. 아비커스는 시스팬이 발주한 컨테이너선 48척에 선박 이접안 지원 시스템 '하이바스'(HiBAS) 1.0도 설치했다.하이바스란 선박 이·접안 지원 시스템이다. 자동차의 서라운드뷰와 같은 역할을 수행하며 선박 자율운항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기능이다.
양사는 향후 자율운항 솔루션 업그레이드와 공동 혁신 로드맵을 통해 파트너십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피터 잭슨(Peter Jackson) 시스팬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아비커스의 솔루션 구축은 운영 혁신을 통해 탈탄소화와 안전성을 강화하려는 시스팬 전략을 반영한다"며 "아비커스와 협력해 확장 가능한 디지털 인프라를 제공하고 지능형 선단 성능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는 "시스팬의 하이나스 솔루션 공급은 단순히 시스템 구축이 아니라 차세대 선대 운영을 지원하는 지속적인 개선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