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호주 보증 기간 ‘5년→7년’ 연장…판매 확대 '승부수'

6월 1일부터 신규 등록 승용차 전 차종 대상…7년 무제한 보증 적용
전기차·하이브리드 포함…도장 내구성·부식·멀티미디어 시스템까지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가 호주 자동차 시장에서 보증 기간을 기존 5년에서 7년으로 확대한다. 고객 혜택을 강화, 호주 판매와 입지 확대를 노린다.

 

3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 호주법인은 지난 6월 1일 이후 최초 등록된 승용차 전 차종에 대해 7년 무제한 주행 보증을 적용한다. 앞서 지난 1999년 5년·13만km 보증을 도입한지 8년만이다.

 

이번 보증 기간 확대에는 전기차·하이브리드 등 전동화 모델도 포함됐다. 배터리 보증은 기존과 동일한 8년·16만km이다. 보증 항목도 도장 내구성·부식 보증과 멀티미디어 시스템까지 확대했다.

 

현대차는 보증 기간 확대를 통해 장기 고객 확보와 판매 확대를 노리고 있다.  MG·닛산·미쓰비시 등 경쟁사는 현재 호주 시장에서 10년 보증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7월 호주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1.1% 상승하는 등 고속질주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7월 6687대(점유율 6.4%)를 판매, 기아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본보 8월 6일 기사 참고 현대차·기아, 7월 호주 동반 질주…11%대 수직상승>

 

1위는 2만1722대를 판매한 토요타가 차지했다. 점유율 20.8%에 달한다. 마쓰다는 7452대(점유율 7.1%)를 판매, 2위에 올랐다. 기아·현대차에 이어 △포드(7279대, 7.0%) △미쓰비시(4983대, 4.8%) △장성자동차(4721대, 4.5%) △BYD(4607대, 4.4%) △이스즈(3986대, 3.8%) △스바루(3264대, 3.1%) 순으로 이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7년 보증 확대는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고 장기적으로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기 위한 포석"이라며 "경쟁이 치열한 호주 시장에서 판매 확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