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7월 호주 동반 질주…11%대 수직상승

기아 타스만 전체 실적 견인
현대차 6687대, ‘톱5’ 올라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호주 시장에서 나란히 두 자릿수 판매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동반 질주하고 있다. 기아는 신형 픽업 ‘타스만’ 투입 효과와 현대차의 경우 SUV 라인업 호조에 힘입어 '톱5'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6일 호주연방자동차산업협회(FCAI)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달 호주 시장에서 7402대(점유율 7.1%)를 판매, 브랜드 순위 3위에 올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한 수치다. 올해 7월말 현재 누적 판매량은 4만8152대로, 전년 동기(4만7920대) 대비 0.5% 증가했다. 점유율은 7.1%였다. 

 

기아 실적은 신차 타스만이 견인했다. 지난달 공식 출시된 타스만은 683대 판매됐다. 이 밖에도 △스포티지 △셀토스 △EV6 △EV9 등 탄탄한 SUV 라인업이 판매 확대를 이끌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6687대(점유율 6.4%)를 판매, 5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11.1% 상승한 수준이다. 누적 판매량은 4만5635대(전년 대비 8.4% 증가)로 5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투싼과 코나의 판매 호조가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투싼과 코나는 지난달 각각 1914대, 1903대 판매됐다. 전년 대비 18%, 29.5% 성장했다.

 

지난달 1위는 2만1722대를 판매한 토요타가 차지했다. 점유율 20.8%에 달한다. 마쓰다는 7452대(점유율 7.1%)를 판매, 2위에 올랐다. 기아에 이어 4위부터는△포드(7279대, 7.0%) △미쓰비시(4983대, 4.8%) △장성자동차(4721대, 4.5%) △BYD(4607대, 4.4%) △이스즈(3986대, 3.8%) △스바루(3264대, 3.1%)순으로 이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기아의 신형 타스만과 현대차의 인기 SUV 라인업이 현지 소비자 수요에 부합하면서 판매가 확대됐다”며 “하반기에도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와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점유율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호주 전체 신차 시장은 10만4244대로 전년 동월 대비 2% 성장했다. 중국 완성차 브랜드 판매가 전년 대비 33.1% 증가, 시장 수요를 확대했다. 특히 BYD는 전년 대비 158% 증가한 4607대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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