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8월 인도 6만501대 판매…'2위' 탈환

내수 4만4001대 판매, 점유율 11.2%
수출 1만6500대, 전년 比 21% 급증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인도 시장에서 2위를 탈환했다. 여기에 수출도 전년 대비 21% 증가, 글로벌 수출 허브로 도약했다.

 

2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HMIL)은 지난달 총 6만501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는 4만4001대, 브랜드 순위 2위에 올랐다. 점유율은 11.2%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출은 1만6500대로 집계됐다.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4만9525대) 대비 11.1% 감소했으나 수출의 경우 21% 수직상승했다. 전체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4.3% 감소했다.

 

1위는 13만1278대를 판매한 마루티스즈키(점유율 약 46%)가 차지했다. 현대차에 이어 △타타모터스(4만3315대·10.5%) △마힌드라(4만846대, 10.0%) △토요타는 3만4236대(8.7%) 순으로 이어졌다.

 

현대차는 지난 1998년 ‘싼트로(Santro)’를 앞세워 인도 시장에 본격 진출한 이후 당시 2위였던 타타모터스를 제치고 줄곧 2위를 지켜왔으나 올들어 수차례 3·4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를 놓고 업계는 '현대차=인도 2위' 등식이 위협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차는 지난 7월 말 기준 누적 인도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8.1% 감소한 32만9782대를 판매, 3위를 기록했다. 2위에 오른 마힌드라는 35만1065대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0.2% 수직 상승했다. <본보 8월 26일자 기사 참고 ‘현대차=인도 2위’ 등식 사라질 위기…현대차 32만 vs 마힌드라 35만>

 

현대차는 신형 베뉴 출시와 내달 인도 최대 성수기를 겨냥한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입지 확대에 나선다. 동시에 수출 다변화와 SUV 라인업 강화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인도 정부의 ‘아트마니르바르 바라트(Atmanirbhar Bharat·자립 인도)’ 정책 기조에 발맞춰 수출 허브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며 “SUV 중심 라인업과 신차 투입에 힘입어 내수 시장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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