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베이커리 통했다…뚜레쥬르, 미국서 케이크 4위

생크림 케이크로 현지 베이커리 시장서 차별화 전략
'토탈 베이커리' 콘셉트…소비자 중심 성장 가속화

 

[더구루=진유진 기자] 뚜레쥬르가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케이크 전문점 랭킹에서 4위에 올랐다. 교민 위주 매장에서 출발한 뚜레쥬르가 이제는 현지 소비자들까지 사로잡으며 미국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굳혔다는 평가다.

 

29일 옐프(Yelp)에 따르면 뚜레쥬르는 '포틀랜드 비버튼 지역 최고의 생일 케이크' 순위에서 4위를 차지했다. 옐프는 현지 소비자 리뷰와 평점을 바탕으로 음식점·카페·서비스업체 등을 검색·평가하는 미국 최대 생활 리뷰 플랫폼이다. 이번 순위에서 1위는 '케이크 잇(Cakeit)'이 이름을 올렸으며 △굿 케이크 베이커리(Good Cake Bakery) △저스트 어 대시(Just a Dash) 등이 차례로 상위권에 올랐다.

 

뚜레쥬르 옐프 페이지에는 332건의 리뷰가 등록돼 있으며, 평균 평점은 4.2점(5점 만점)을 기록 중이다. 현지 소비자들은 대표 메뉴인 '망고 클라우드 케이크'를 비롯해 '블루베리 요거트 케이크'와 '초콜릿 클라우드 케이크', '딸기 클라우드 케이크' 등을 호평했다.

 

리뷰에는 "가볍고 부드러운 생크림 케이크라 기념일 선물용으로 적합하다", "너무 달지 않으면서 맛있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매장 분위기를 두고도 "유럽풍 카페처럼 세련됐다", "밝고 넓은 공간, 친절한 직원까지 만족스럽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뚜레쥬르는 지난 2004년 미국에 첫발을 디딘 이후 20여 년간 단계적 확장 전략을 펼쳤다. 초기엔 로스앤젤레스(LA) 등 한인 밀집 지역에 집중했지만, 최근엔 뉴욕·뉴저지·매사추세츠 등 현지인 비중이 높은 상권으로 확산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현재 미국 26개 주에서 1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뚜레쥬르 성장 배경에는 '토탈 베이커리' 전략이 꼽힌다. 아침용 페이스트리부터 생일 케이크, 커피·디저트, 선물용 양과류까지 한 매장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식 단팥빵·소보로빵 같은 전통 메뉴와 함께 말차·타로 등 현지인에게 친숙한 맛을 접목해 고객층을 넓혔다.

 

특히 '클라우드 케이크'로 불리는 생크림 케이크는 대표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미국 베이커리 시장이 대체로 버터 케이크 중심인 점을 고려하면 부드럽고 절제된 단맛의 생크림 케이크는 차별화된 경쟁력이 됐다. 실제로 어머니의 날·크리스마스 등 시즌 한정 케이크 매출은 전년 대비 140% 이상 증가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뚜레쥬르는 향후 조지아주에 생산 거점을 구축하고 매장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제 교민이 아닌 현지 소비자가 주 고객층인 만큼 뚜레쥬르가 미국에서 일상 속 베이커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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