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나윤 기자]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이 사명을 변경하며 현지 금융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인니 증권 거래소(IDX) 자료에 따르면 KB국민은행 인니 주식 BBKP는 지난 25일(현지시간) 하루 만에 주당 85 루피아(약 7원)까지 올라 약 35% 급등했다. 지난 한 달동안 누적 상승률은 약 33%에 달한다.
앞서 KB국민은행 인니 법인은 공식 사명을 기존 'Bank KB Bukopin'에서 부코핀을 뗀 'Bank KB Indonesia'로 바꿨다. 한국 KB국민은행의 브랜드를 현지 시장에 보다 강하게 각인시키려는 전략적 조치로 이같이 결정했다.
트리오크사 시아한(Trioksa Siahaan) 인니 은행개발연구소 부사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이번 사명 변경은 KB국민은행을 대중에게 더 널리 알리고 브랜드 인식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모은행의 강력한 지원을 보여줌으로써 투자자와 고객의 신뢰를 높이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리브랜딩은 신뢰 구축을 위한 첫 번째 단계일 뿐이고 향후 은행의 사업과 재무 전망이 실적의 일관성에 달려 있다"며 "긍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신뢰는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