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영국·EU서 보툴리눔 톡신 '누시바' 영토 확장…PASS 진행

영국·EU 20곳서 750명 참여…18개월간 임상 데이터 확보
장기 안전성 입증 통해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시장 입지 강화

 

[더구루=진유진 기자] 대웅제약이 자사 보툴리눔 톡신 제제 '누시바(NUCEIVA, 국내명 나보타·미국명 주보)'의 유럽 내 입지를 넓히고 있다. 글로벌 파트너사 에볼루스(Evolus)가 영국·유럽연합(EU)에서 장기 안전성 연구를 시작하며, 신뢰도 제고와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4일 에볼루스에 따르면 '중등도~중증 미간 주름 치료를 위한 누시바의 비개입적 사후 허가 안전성 연구(PASS)'를 영국과 EU 내 20개 의료기관에서 개시했다. 총 750명을 대상으로 18개월간 진행되며, 실제 임상 환경에서 장기 안전성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연구 설계상 무작위 배정·가림 절차 없이 관찰 형태로 진행, 시술 현장의 실사용 데이터를 반영할 수 있다.

 

연구 대상인 보툴리눔 독소 A형(prabotulinumtoxinA)은 중등도에서 중증의 이마·미간 주름을 완화하는 주사제다. 해당 연구는 지난 2023년 3월 15일 시작됐으며, 마지막 업데이트는 지난 4일 이뤄졌다. 주요 완료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대웅제약은 지난 2019년 미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하며 미국 시장에 진출한 뒤, 영국·독일·이탈리아·오스트리아·스페인 등 유럽 주요 미용 시장에 연이어 진입했다. 유럽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규모로, 영국·독일·이탈리아·오스트리아·스페인 등 5개국이 전체 시장의 70%를 차지한다. 지난해 8월에는 호주 시장에도 공식 출시하며 북미·남미·유럽·아시아·오세아니아 5개 대륙 진출을 완성했다.

 

대웅제약은 에볼루스의 현지 마케팅·교육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브랜드 인지도와 시술 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파트너십을 통해 누시바의 제품 경쟁력을 부각시키며 글로벌 영토 확장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이 같은 전략을 바탕으로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20% 성장, 해외 수출 규모가 5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영국·EU PASS 연구가 누시바의 장기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함으로써 글로벌 미용 시장에서의 신뢰도와 브랜드 가치를 동시에 높이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고품질·고순도 제품력에 현지 맞춤형 마케팅이 더해지면서 향후 시장 점유율 확대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