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현대重-대우조선 기업결합심사 결과 7월 9일 발표"

-EU 발표 후 한국, 싱가포르 등 순차적으로 발표 전망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간 기업결합의 최대 분수령이 될 유럽연합(EU)이 심사 결과 발표일을 공개하면서 이들 합병 관련 일정표 윤곽이 잡혔다.

 

기업 결합 최대 고비인 EU가 결과 발표일을 7월초로 정하면서 한국과 싱가포르 등 나머지 국가의 심사결과도 순차적으로 나올 전망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EU 공정위원회는 오는 7월 9일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 심사 결과를 발표한다. EU는 지난해 12월부터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에 대한 심층심사에 돌입했다. 

 

EU 집행위원회 경쟁분과 위원회는 심층심사 착수 당시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이 가격을 높이거나 선택권을 축소하거나, 혁신을 줄이는 등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신중하게 결정하기로 했다"며 "양사의 기업결합 관련해 오는 5월 7일까지 심층심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EU는 주로 두 기업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점유율 등을 중점으로 심층적으로 살펴본 뒤 심사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현재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의 기업결합 심사는 6개 지역에서 진행 중이다. 지난해 10월 카자흐스탄에서 첫 승인을 받았고, 그에 앞서 7월에 중국, 8월 카자흐스탄, 9월 싱가포르에 각각 심사 신청서를 냈다. 일본과는 지난해 9월부터 사전협의를 진행해왔다.  

 

이에 따라 오는 7월 EU 결과에 따라 나머지 국가의 심사 결과 및 일정이 결정될 전망이다. 

 

특히 WTO 제소 등 한국 정부의 조선업 구조조정에 불편한 감정을 보인 일본도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의 기업결합에 대해서는 EU의 뜻을 따를 가능성이 높다. 기업결합 심사에서 일본보다 EU 결정이 더 중요한 만큼 일본의 WTO 제소건이 기업결합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앞서 일본은 지난 2018년 11월 공적자금이 투입된 한국의 조선업 구조조정 대책을 두고 공적자금이 투입됐다며 WTO 보조금 협정을 위반했다고 한국을 처음으로 제소한 바 있다. 일본의 WTO 제소가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심사에 '딴지'를 놓을 것이라는 해석도 있으나 이번 결합 심사 최대 관건은 EU의 결과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EU의 심사 결과에 따라 싱가포르, 일본 등 나머지 국가의 결과가 결정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업결합 심사가 통과되면 한국조선해양과 산업은행은 상호 보유한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지분을 맞교환하고, 대우조선 인수 절차를 마무리 짓는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 3월 대우조선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고, 기존 현대중공업을 물적분할 방식으로 한국조선해양(존속법인)과 현대중공업(신설법인)으로 분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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