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테슬라 대항마' 루시드 모터스, 배터리 공급사에 LG화학 '낙점'

-2023년까지 배터리 셀 공급…루시드 에어에 탑재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이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모터스에 배터리를 장기 공급하는 '잭팟'을 터뜨렸다. 루시드모터스의 공급사였던 경쟁사를 제치고 순수전기차(EV) 루시드 에어 신형 모델에 배터리를 독점 납품하며 수주 경쟁에서 승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루시드모터스와 지난 24일 배터리 셀 공급을 위한 장기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2023년까지 루시드모터스의 EV 루시드 에어 신형 차량에 배터리 셀을 독점 공급한다.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루시드모터스는 LG화학의 배터리 셀을 배터리 팩으로 조립해 루시드 에어에 탑재하게 된다. 미국 애리조나주 카사그란데시 소재 공장에서 올해 말부터 해당 차량을 생산할 예정이다. 루시드 에어의 세부 스펙은 올 4월 뉴욕에서 공개된다.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사장)은 "고급 EV를 생산하는 루시드모터스의 핵심 파트너가 돼 기쁘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 셀 기술과 안전, 신뢰성 등을 확보해 고품질 제품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피터 롤린스 루시드모터스 최고경영자는 "LG화학과의 협업으로 높은 에너지 밀도와 셀 가용성을 보장하게 됐다"며 "L

G화학을 비롯해 파트너사들과 차량 개발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이번 협업으로 루시드모터스와 더욱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전기차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게 됐다.

 

LG화학은 지난 2016년에도 루시드모터스와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루시드모터스의 첫 번째 전기차인 루시드 에어를 비롯해 파워트레인 사업에 LG화학의 배터리가 탑재됐었다. LG화학보다 앞서 삼성SDI와도 손을 잡았었다. 

 

이번 계약으로 LG화학의 미국 투자는 더욱 빛을 발할 전망이다.  LG화학은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을 통해 루시드모터스에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작년 1분기 기준 배터리 수주잔고가 110조원을 넘었다. 지난해 볼보자동차와 10조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맺고 제너럴모터스(GM)와 미국에 합작공장을 만들며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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