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나윤 기자]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상장지수펀드(ETF) 자금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ETF 리서치 전문기관 ETFGI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전 세계 ETF 자산은 16조9900억 달러(약 2경3700조 원)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말(14조8500억 달러, 약 2경670조 원) 대비 14.5% 증가한 수치다. 직전 최고치는 올해 5월 기록한 16조2700억 달러(약 2경2600조)였다.
6월 한 달동안 ETF 시장에는 1587억8000만 달러(약 221조 원)의 순자금이 유입됐다. 이로써 ETF는 73개월 연속 전 세계적으로 순유입 기록을 이어갔다. ETF 유형별로는 주식 ETF에 586억8000만 달러(약 81조6700억 원), 채권 ETF에 396억 달러(약 55조1100억 원), 상품 ETF에 106억9000만 달러(약 14조8800억 원), 액티브 ETF에 467억7000만 달러(약 65조900억 원)가 각각 순유입됐다.
데보라 푸어(Deborah Fuhr) ETFGI 설립자는 “올해 상반기 S&P 500 지수가 6.2% 상승했다”며 “미국 외 국가 중 6월 한달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국가는 한국으로 16.12%에 달한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에는 전 세계적으로 1308개 신규 ETF가 상장됐다. 이는 작년 상반기(878개) 대비 크게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미국 481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일본 제외) 399개, 유럽 198개 등이다. ETF 출시에는 총 326개의 공급업체가 참여했고 36개 거래소에 상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