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6월 인도 내수 '3위' 올라…2위 탈환 교두보(?)

현대차, 6월 4만4024대 판매…마힌드라에 밀려
하반기 '신차·신공장' 쌍끌이 예고…2위 탈환 정조준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가 수개월 동안 이어온 '인도 4위'의 굴레를 벗고 3위로 올라섰다. 다만 2위 탈환을 실패했다. 기아는 수직 성장했다.

 

2일 인도자동차판매협회(FADA)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는 지난달 인도 내수 시장에서 총 4만4024대를 판매, 전체 브랜드 중 3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12.1% 하락했으나 브랜드 순위는 전월 대비 한 계단 상승했다.

 

기아는 지난달 2만616대(6위)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 가량 상승한 수치다.

 

같은 기간 인도 내수 시장 점유율 1위는 마루티 스즈키가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13.3% 하락, 총 11만8906대를 판매했다. 마힌드라가 4만7306대(전년 대비 18.2% 증가)를 판매, 2위를 기록했다. 이어 △타타모터스(3만7237대) △토요타(2만6453대) 순으로 이어졌다. 각각 14.8% 하락, 2.7% 상승했다.

 

지난 2월부터 줄곧 4위에 머무르던 현대차는 순위가 한단계 올랐다. 특히 강세를 보여왔던 경쟁사 마루티 스즈키와 타타 모터스의 판매량이 하락한 점도 기회로 지목된다. <본보 2025년 6월 2일 참고 현대차·마힌드라·타타, 인도 자동차 2위 놓고 경쟁 치열> 


현대차·기아는 하반기 현지 전략 모델 출시와 생산 능력 확대를 통해 2위 탈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탈레가온 신공장에서 2세대 베뉴를 첫 생산 모델로 확정, '연간 100만대' 생산체제 구축을 앞두고 있다. <본보 2025년 5월 22일 참고 현대차, 인도신공장 첫 생산모델 '2세대 베뉴' 낙점>

 

기아 역시 오는 하반기부터 2027년까지 향후 2년 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SUV를 포함한 신차 4종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전기 다목적 차량(MPV) ‘카렌스 클라비스 EV’를 비롯, 소형 전기 SUV '사이로스 EV' 등을 내세우며 현지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본보 6월 29일 기사 참고 기아, 2년 내 인도 신차 4종 출시…전략 EV '카렌스 클라비스' 선봉>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는 지난달 2위 탈환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며 "탈레가온 신공장 가동과 전략 신차 투입 등 강력한 모멘텀을 확보한 만큼 하반기 마힌드라와 타타 등 로컬 경쟁사와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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