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한국타이어 신고 '질주'…미국서 첫 데뷔

'L63H' 북미 첫 적용…실전서 성능·내구성 입증 完
우라칸 슈퍼 트로페오 에보에 장착…세계 입지 확대

 

[더구루=김은비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 고성능 레이싱 타이어 'L63H'가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북미 시리즈에서 공식 타이어로 첫 데뷔했다. L63H를 장착한 람보르기니가 미국 대표 서킷을 질주, 한국타이어 기술력을 입증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 'L63H'는 지난 18~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와킨스 글렌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북미 시리즈' 5·6라운드에서 공식 드라이 리어 타이어로 선정됐다. L63H는 올해 초 프랑스 폴 리카르 서킷에서 열린 유럽 대회에서 처음 선보인 제품으로, 북미 대회에서 사용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L63H는 '우라칸 슈퍼 트로페오 에보(Huracán Super Trofeo Evo)' 차량에 장착됐다.

 

'L63H'는 내구성과 접지력을 대폭 개선한 레이싱 전용 마른 노면(드라이) 타이어다. 리어 타이어로 적용, 순응성과 그립력이 크게 향상돼 경기 성능을 극대화했다. 참가팀들은 지난 5월 말 진행된 람보르기니 공식 테스트데이와 사설 테스트를 통해 이 타이어 성능을 확인했다.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는 유럽, 북미, 아시아 3개 대륙에서 열리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원메이크 레이싱 토너먼트다. 참가자 전원이 동일한 차량으로 경쟁해 드라이버의 실력에 의해 성적이 좌우된다. 이번 대회에는 총 37대의 차량이 출전, △프로(9대) △프로-암(9대) △암(10대) △LB컵(9대) 등 4개 클래스에서 경쟁했다.

 

업계는 이번 대회를 통해 'L63H' 타이어가 북미 시장에서도 실제 경기 환경에서 성능과 내구성을 입증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한국타이어가 유럽에 이어 북미에서도 성공적인 레이스 파트너십을 확보, 글로벌 프리미엄 타이어 브랜드로서 한국타이어 입지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세계 정상급 슈퍼카와 함께 북미 레이스에 데뷔하는 것은 기술력과 브랜드 신뢰도를 동시에 입증하는 기회"라며 "극한의 레이스 환경에서도 최고의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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