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진유진 기자] CJ제일제당이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인재 채용에 나섰다. 바이오·동물 사료 분야 등에서 인재를 확보해 현지 인재 양성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CJ제일제당이 경쟁력을 높이고, 현지화 전략을 가속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 인도네시아 총괄법인 '제일제당 인도네시아(PT Cheil Jedang Indonesia)'는 이달 들어 신입·경력직 공개채용을 시작했다. 기존에는 현지 인재를 포괄적으로 채용해 왔지만, 이번에는 직무를 세분화해 모집 중이다.
이번 채용은 △규제·수입 △재무 계획·분석 △공급망 관리(SCM) △영업·무역 △관리 부문 등 다양한 직무에서 이뤄진다. 지원 자격은 관련 전공 학사 학위(S1) 이상이며, 최소 2년 이상의 경력과 우수한 커뮤니케이션 역량, 시간 관리 능력, FMCG(일상소비재) 산업 경험 등이 우대 조건으로 제시됐다.
CJ제일제당의 인도네시아 인재 채용 확대는 바이오·사료 분야 사업 확대를 본격화하려는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현지 생산설비와 유통 인프라를 바탕으로 고단백·기능성 제품 등 프리미엄 사료 시장을 집중 공략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에도 공공 서비스 운영자를 비롯해 △생산 운영자 △인사 담당자 △보건·안전 책임자 △구글 애널리틱스(GA) 운영자 등 다양한 직군의 현지 인력을 채용한 바 있어, 이번 채용 역시 현지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CJ제일제당 인도네시아는 "동물 사료 부문을 중심으로 사업이 확대되면서 자격을 갖춘 유능한 현지 전문가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회사의 요구에 맞는 젊고 역동적인 인재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