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투자' 이차전지 소재기업 미트라켐, 자금 충전…'가성비' 배터리 소재 개발 촉진

684억원 자금조달 계획 중 213억원 모금

 

[더구루=길소연 기자] GS가 투자한 미국 배터리 소재 스타트업 '미트라 퓨처 테크놀로지(Mitra Future Technologies, Inc, 이하 미트라켐)'가 신규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미트라켐은 자금 조달로 재무 체력 회복과 저렴한 배터리 소재 개발을 촉진한다. 미트라켐이 개발, 생산한 미국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중국이 주도하고 있는 배터리 시장에 균열을 낼지 주목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미트라켐은 5000만 달러(약 684억원) 자금 조달 계획 중 1560만 달러(약 213억원)를 모금했다.

 

미트라켐은 이 투자금을 LFP 배터리의 에너지 저장 용량을 늘리는 소재 개발에 사용한다.

 

현재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전기차 배터리 팩의 원가 절감을 위해 LFP 소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테슬라와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이 LFP 배터리를 탑재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장이 커지고 있다.

 

2021년 설립된 미트라켐은 미국 캘리포니아주(州)에 기반을 둔 배터리 양극재 개발 업체다. 리튬·망간·인산·철(LMFP) 배터리용 소재를 개발 중이다. 리튬·망간·인산·철은 기존 배터리에 쓰이는 코발트나 니켈 등 값비싼 소재에 비해 저렴해 배터리 원가를 낮출 수 있어 주목받는다.

 

자체 인공지능(AI)과 자동화를 적용해 배터리 소재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대량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전기차 사양을 충족하는 LFP 연구개발에 진전을 보이고 있으며 리튬·망간·인산·철(LMFP) 상용화도 추진 중이다.

 

대량 양산을 위해 배터리 소재 공장 건설을 위한 정부 지원도 받았다. 미트라켐은 지난해 미국 연방정부 에너지부(Department of Energy, DOE)로부터 1억 달러(약 1367억원) 규모의 보조금과 미시간주정부로부터 2500만 달러(약 340억원) 규모의 보조금을 확보하고 대량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미트라켐은 배터리 소재 개발을 위해 자금조달 이력을 쌓아왔다.

 

미트라켐은 지난 2023년에 60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당시 글로벌 완성차 기업 제너럴모터스(GM)가 투자 라운드를 주도했으며 인큐텔(InQTel), 테크멧-머큐리아(Techmet-Mercuria) 등이 참여했다. <본보 2024년 5월 16일 참고 'GS 투자' 이차전지 소재기업 미트라켐, 큰 손 투자자 추가 확보>

 

소셜캐피탈(Social Capital)은 2021년에 2000만 달러(약 273억원) 규모의 시리즈 A를 주도했다. 국내 2차전지 양극활물질 생산기업 엘앤에프는 지난 3월 미트라켐에 약 145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했다.

 

GS그룹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GS퓨처스는 지난 2023년 8월에 투자했다. GS퓨처스는 지난 2020년 GS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벤처 투자법인이다. 에너지·건설·유통 등 그룹 주요 사업 부문의 미래 신산업에 투자를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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