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올해 AI 투자 2.7배 확대

레노버 태국 방콕 '테크 데이'서 발표
53% 고객 응대 등에 AI 활용…65% AI PC 활용 계획

 

[더구루=오소영 기자] 아세안(ASEAN)+ 국가가 전 세계에서 가장 공격적으로 인공지능(AI) 투자를 늘리고 있다. 올해 투자액은 전년 대비 2.7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AI PC를 도입하려는 기업들도 절반을 넘었다.


8일 레노버와 방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방콕에서 '테크 데이'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최고정보책임자(CIO) 플레이북 2025'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레노버가 미국 시장조사기관 IDC에 의뢰해 제작됐다. 아시아·태평양 12개국의 정보기술(IT)·비즈니스 의사결정권자 900명 등 전 세계 2900명 이상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물이다.


레노버는 보고서에서 아세안+ 기업들이 역내 AI 도입에 앞서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약 53%가 운영 최적화와 고객 응대 기능을 중심으로 AI를 활용 중이며, 아세안+ 기업의 65%는 AI 기반 PC 도입을 계획하는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싱가포르를 AI 성숙도가 높아 지역 허브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세안+ 지역의 AI 투자비 중 41%는 생성형 AI 적용에 쓰인다. 산업별로는 헬스케어 부문에서 AI 관련 투자가 5배 증가했다. 통신은 3.6배, 정부 부문은 3.5배나 늘었다.

 

레노버는 아세안+ 지역의 IT 예산은 정체됐으나 AI 투자는 3.3배 늘어 전 세계 평균(2.8배)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시아·태평양(이하 아태) 조직 중 65%는 AI 실행에 필요한 데이터처리와 추론 등 워크로드를 위해 온프레미스(기업이나 기관이 자체적으로 서버와 소프트웨어 등 모든 인프라를 구축하고 관리하는 방법)와 하이브리드(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를 동시에 활용) 방식의 인프라를 선호한다고 분석했다.

 

레노버는 아태 지역 기업들은 AI 투자를 통해 평균 3.6배의 투자수익률(ROI)을 기록하고 있다며 AI 최적화를 지원하는 '패스트 스타트 프로그램(Fast Start Programme)'의 활용을 제안했다. 아마르 바부(Amar Babu) 레노버 아태 총괄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AI 인프라와 서비스 투자가 지속되고 있으며 향후 AI 채택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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