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본 ‘한류우드'…매출 2조 '코앞'

-박스오피스 매출 334% 폭증
-1인당 연평균 영화 관람 횟수 4.18회·영화 제작 수 전 세계 6위

 

[더구루=오소영 기자] 영화 '기생충'이 미국 아카데미상의 새 역사를 쓰면서 전 세계 영화인의 이목이 한국에 쏠리고 있다. 15년 연속 매출 성장, 1인당 연평균 영화 관람 횟수 세계 최고 등 한국 영화 산업을 숫자로 정리해봤다.

 

15일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한국 박스오피스 매출은 지난해 1조9100억원을 기록했다. 2004년(4400억원) 대비 334% 증가했다.

 

국내 박스오피스 매출은 지난 16년간 고속 성장했다. 2010년 1조원, 2015년 1조5000억원을 넘어서며 어느덧 2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해외 시장과 비교해도 한국 영화 시장의 규모는 크다.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 모션픽쳐스의 조사 결과 지난해 한국 영화 매출은 16억 달러(약 1조8900억원)로 미국을 제외하고 전 세계에서 4위에 올랐다.

 

국내 영화 수익을 떠받치는 건 높은 수요다. 영화진흥위원회에서 발표한 1인당 연평균 영화 관람 횟수는 2018년 4.18회로 2013년 이후 세계 최고 수준을 지속했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1인당 연평균 영화 관람 횟수는 아이슬란드가 4.2회로 가장 높다. 미국은 3.7회, 호주는 3.5회에 그친다. 다만 전체 관객 수는 2억1638만5693명을 기록해 2017년 대비 1.6% 감소했다.

 

높은 수요에 따라 제작 시장도 활발하다. 한국은 유네스코 UIS 조사에서 지난 2017년 494개 영화를 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1위인 인도(2000개), 미국(660개)과는 차이를 보이나 전 세계에서 6위에 올랐다.

 

인프라도 강화되고 있다. 지난해 전국 극장은 483개로 1년 전보다 31개 늘었다. 스크린은 171개 증가한 2937개에 달했다.

 

국내 극장가에서는 한국과 외국 영화가 골고루 흥행했다. 작년 상반기 관객 수 기준 '톱(Top) 5'에 오른 영화 중 2편은 한국, 3편은 미국 작품이었다. <극한직업>이 1625만명을 동원해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어벤져스: 엔드게임> 1392명, <기생충> 958만명, <알라딘> 827만명, <캡틴 마블> 580만명 순이었다.

 

한편, 기생충은 지난 9일(현지 시간)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국제영화상 △각본상 등 4개의 트로피를 거머줬다. 비영어권에 속하는 영화가 최고상을 받은 것은 기생충이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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