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이연춘 기자] 안다르가 호주 시드니에 오픈한 단독 매장이 연일 문전성시를 이루며, 서구권 시장 진출에 성공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안다르는 호주를 교두보 삼아 오세아니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K-애슬레저를 대표하는 브랜드의 입지를 다져나간다는 계획이다.
안다르는 15일(현지기준) 호주 시드니를 대표하는 쇼핑 거리 피트 스트리트(Pitt Street)의 대형 복합 쇼핑몰 ‘웨스트필드 시드니’에 단독 매장을 오픈했다.
첫날 오픈 직후부터 현지인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영업종료시까지, 결제를 위한 계산대에 긴 대기줄이 이어졌다.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각축전을 벌이는 곳에서 거둔 이러한 성과에 현지 관계자들의 이목도 집중되고 있다.
웨스트필드 시드니는 글로벌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밀집한 호주 대표 프리미엄 상권으로, 하루 유동 인구만 수십만 명에 달한다. 안다르는 이러한 위치적 인프라를 십분 활용해 빠르게 현지에서 프리미엄 애슬레저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해당 매장에서는 실내외 운동은 물론 일상에서도 착용할 수 있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애슬레저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우먼즈와 맨즈 모두 요가, 필라테스, 러닝 등 폭넓은 제품군을 갖췄다. 무엇보다 라이크라 컴퍼니 등 글로벌 기능성 소재 기업과의 공동 개발한 원사를 앞세워 독보적인 제품 및 디자인 경쟁력을 어필하겠다는 전략이다.
안다르는 이번 매장 오픈 전부터 호주 시장 공략을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해왔다. 지난해 10월 호주 온라인 스토어를 오픈하고 현지 상황에 대한 점검 과정을 철저하게 거쳤기 때문.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호주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미리 입증한 안다르는, 제품 배송을 포함한 수요 변화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현지 물류 인프라까지 구축해 놓은 상태다.
공성아 안다르 대표는 “고소득 국가를 타깃으로 한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에 따라 싱가포르와 일본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안다르는 글로벌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일본, 싱가포르, 호주를 대상으로 온라인 스토어를 운영하며 시장 저변을 넓혀왔다. 일본에서는 대표 프리미엄 백화점인 이세탄 백화점에서의 팝업 이후 브랜드 인지도가 큰 폭으로 상승하여 매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싱가포르에는 중심 상권에 단독 매장 2곳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