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서 존재감 키우는 CJ대한통운, 2년 새 순위 20계단 '껑충'

[더구루=이연춘 기자] CJ대한통운이 북미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며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공격적인 투자와 사업 확장을 통해 2년 만에 북미 물류 기업 순위가 20계단 상승했다.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청신호'를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물류 전문 매체인 트랜스포트 토픽스(Transport Topics)에 따르면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CJ Logistics America)는 올해 북미 물류기업 순위 52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3년 72위, 지난해 60위에 선정된 바 있다.


트랜스포트 토픽스는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는 한국 기업 CJ대한통운 법인으로 북미에서 "창고, 유통, 공급망 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호평했다.

 

CJ대한통운은 2021년 앞서 지난 2018년 인수한 미국 물류 기업 DSC 로지스틱스(DSC Logistics)와 미국법인 CJ로지스틱스 USA(CJ Logistics USA)를 합병하고 통합법인 CJ 로지스틱스 아메리카를 출범시켰다. 미국 전역에 걸친 광범위한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보관, 운송 등 다양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며 영토 확장에 고삐를 죄고 있다.


최근에는 콜드체인 물류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조지아주 게인스빌과 캔자스주 뉴센추리에 대규모 콜드체인 물류센터를 토대로 신선 식품 및 의약품 등 온도 관리가 중요한 상품의 물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인공지능(AI) 기반의 첨단 물류 기술을 도입하여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는 북미 지역에서 식품, 패션, 헬스케어, 전자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고객사를 확보하며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CJ대한통운 글로벌부문의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1430억원, 11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6.2% 늘었고 영업이익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글로벌 무역환경의 불확실성으로 포워딩 매출이 감소했지만 전략 국가인 미국과 인도 시장을 중심으로 외형성장을 이어갔다.

 

업계에선 CJ대한통운의 적극적인 투자와 차별화된 물류 서비스가 북미 시장에서 더욱 큰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는 "고부가가치 영역인 콜드체인 물류 사업을 지속 확대해 북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아마존이 지난해 이어 물류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C.H. 로빈슨 월드와이드 2위 △GXO로지스틱스 3위 △J.B 헌트 트랜스포트 서비스 4위 △UPS 서플라이체인 솔루션 5위 등이 '톱5'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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