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 테슬라' HD현대 아비커스, 영업 조직 강화...북미 판로 확대

美 유통사 'SM 오스굿 컴퍼니’와 파트너십…중서부·남부 지역 공략

[더구루=정예린 기자] HD현대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회사 '아비커스(Avikus)'가 미국 내 판매 확대를 위해 현지 기업과 손을 잡았다. 최근 영업 조직을 강화하고 유통망을 확대하며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9일 아비커스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해양·레저 산업 특화 기술 유통사 'SM 오스굿 컴퍼니(SM Osgood Company)'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SM 오스굿 컴퍼니가 강점을 가진 중서부·남부 지역에서 아비커스의 자율운항 기술을 널리 알리고, 판매를 확대할 기반을 마련했다.

 

아비커스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자사의 최신 레저보트용 자율운항시스템 '뉴보트 도크 II(NeuBoat Dock II)'를 중심으로 북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뉴보트 도크 II는 실시간 객체 탐지·충돌 회피 기능을 탑재, 조종이 까다로운 선박의 정박을 자동화하고 선박 운영자의 부담을 덜어준다. 인공지능(AI) 기반 도킹 솔루션을 제공, 최적의 경로와 위치를 표시해 원활하고 효율적으로 도킹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비커스는 현재 글로벌 선사와의 협업뿐 아니라 레저보트 시장을 겨냥한 제품 다각화에도 나서고 있다. SM 오스굿 컴퍼니와 손을 잡은 것도 상업용·레저용을 아우르는 자율운항 시장의 저변 확대를 노린 것으로 해석된다.

 

오스굿은 1961년 설립돼 해양·레저 산업에 특화된 유통 업체다. 현재 인디애나주 엘크하트에 위치한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중서부와 남부 지역에 걸쳐 판매, 창고, 배송, 마케팅, 기술 지원 등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비커스는 북미 시장 전반을 겨냥해 영업조직 재편에도 나섰다. 신규 직원을 채용해 영업·지원팀 규모를 키우는 등 북미 영업조직을 확대하며 선박 자율운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작년 5월 새로운 현지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고 주문자위탁생산(OEM) 업체·딜러와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2명의 신규 인력을 영입했다.

 

브랜든 데커(Brandon Dekker) SM 오스굿 컴퍼니 대표는 "아비쿠스를 당사의 탁월한 제품 포트폴리오에 추가하게 돼 기쁘다"며 "보트 운전자들은 뉴보트 도크 II 등 아비커스 제품이 제공하는 실시간 물체 감지, 충돌 방지 기능 등을 통해 안심하고 (보트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폴 페타니(Paul Petani) 아비커스 북미 지역 총괄 이사는 "SM 오스굿 컴퍼니는 기술 제품을 보유한 제조업체의 성공적인 파트너로서 업계에서 확고한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며 "아비커스 제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중서부·남부 지역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매출을 증대시킬 수 있는 SM 오스굿 컴퍼니의 능력에 대해 확신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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