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공단 돌파구 열릴까?..파나마 "구리광산 재가동 위한 새 법 안 만들 것"

 

[더구루=진유진 기자] 파나마 정부가 가동이 중단된 구리 광산 재가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통령까지 나섰지만 뾰족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았다. 우리나라 광해광업공단이 이 광산에 투자한 상태다..


파나마의 호세 라울 물리노 대통령은 지난 23일 "코브레 파나마(Cobre Panamá) 구리광산 사태 해결을 위한 새로운 광업 계약법을 만들지 않겠다"고 말했다. 새 법을 만들어 광산을 재가동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이 광산은 캐나다 '퍼스트 퀀텀 미네랄'과 한국광해광업공단이 공동 운영하는 곳으로 1년 5개월째 가동중단된 상태다.

 

물리노 대통령은 "앞으로 어떤 방식을 택할지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중남미 최대 노천 구리광산인 이 곳에서는 연간 33만 톤 규모 구리를 생산했다. 액수로는 파나마 국내총생산(GDP)의 5%나 된다.

 

그러다 지난 2023년 환경 문제를 둘러싸고 대규모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됐으며, 파나마 대법원이 광산 운영 계약을 위헌으로 판결하면서 가동이 전면 중단됐다. 이후 정부가 광산을 폐쇄했고 운영 중인 기업은 소송을 제기했다.

 

국제금융사 밴크트러스트(BancTrust & Co)는 보고서를 통해 "광산 재가동은 국회 승인과 신규 계약 체결, 대법원 판단 등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며, 환경단체의 반대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