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로템, 싱가포르서 전동차 186량 따내…동아시아 고속철 수주전 힘 받나

-6일 싱가포르 육상교통청 발표…주롱 지하철노선 투입
-싱가포르 지원센터 설립, 유지·보수사업 지원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로템이 싱가포르 전동차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올해 재개될 예정인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도 사업 수주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and Transport Authority)은 현대로템과 전동차 186량을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수주액은 약 3586억원이다.

 

이번에 수주한 전동차 186량은 오는 2024년부터 순차적으로 싱가포르 최대 공업지대인 주룽 지역의 지하철 노선에 투입된다.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은 주룽 지하철 노선 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전동차를 구매했다.

 

이 사업은 현대로템이 싱가포르에서 수주한 첫 프로젝트다. 현대로템은 품질경쟁력과 사후관리 전략으로 동남아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중국 업체들을 제치고 최종낙찰자로 선정됐다.

 

실제로 현대로템은 코레일에 납품한 고속차량 유지보수를 강화해 차량 납품뿐만 아니라 사후관리까지 지원키로 했다. 이를 위해 싱가포르에 진원센터를 설립한다.

 

현대로템이 싱가포르에 교두보를 확보한 만큼 동아시아 최대 프로젝트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도(HSR)’ 사업 입찰에 보다 수월하게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HSR 사업은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와 싱가포르 간 350㎞를 고속철도로 연결하는 것으로 총 사업비 16조~29조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말레이시아 전 정권의 비리 스캔들 등으로 수차례 연기를 거듭하다가 오는 4월 재개될 전망이다.

 

싱가포르 육상교통청 관계자는 "현대로템이 단순히 전동차 납품에 그치지 않고 유지·보수헤 필요한 기술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며 "이를 통해 전반적인 지하철 시스템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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