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초대형 가스선 3척 수주…日 MOL 발주

-MOL 자회사 피닉스탱커스, LPG 운송량 확대에 따라 주문
-수주액 2664억원 추정…다음주 계약  예정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이 초대형가스운반선(VLGC) 3척을 수주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일본선사 MOL이 발주한 8만2000CBM급 VLGC 3척을 수주했다. 

 

아직 공식 계약전으로 MOL 측이 다음주 정식 계약을 위해 한국을 방문, 선박 주문에 나설 예정이다. 

 

신조선 건조 사양과 선가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오는 2022년에 인도된다. 

 

다만 과거 현대중공업이 동급 선박을 척당 7500만 달러(약 888억원)에 거래한 이상 이와 비슷할 것으로 추정, 3척의 수주 총액은 2억2500만 달러(약 2664억원)이 될 전망이다.

 

이번 수주의 정확한 발주처는 MOL의 자회사인 싱가포르 피닉스탱커스(Phoenix Tankers)이다. 현대중공업 주문량 외 이미 VLGC 8척을 보유한 주요 VLGC 플레이어이다. 이외에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2척, 아프라막스급 유조선 1척, LR1탱커 등 다수의 유조선단을 보유하고 있다.

 

그동안 주로 자국 조선기업에 VLGC를 발주해오다가 액화석유가스(LPG) 운송량 확대에 따라 현대중공업에 발주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수주로 현대중공업은 연초부터 수주 곳간을 채워 시황 회복에 기대감을 높였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피닉스탱커의 VLGC 수주에 앞서 석유화학제품 운반선(PC선)과 초대형 유조선(VLCC) 등을 수주해 일감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올해 잡은 수주 목표액 달성에 한걸음 다가가게 됐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조선부문 수주목표를 전년대비 22% 늘어난 159억 달러(약 18조8335억원)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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