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프랑스 기차 제조업체 알스톰이 현대로템이 참여하는 대만 타이중 블루라인 프로젝트에 무인 신호 시스템을 공급한다. 알스톰의 시스템은 배차 간격을 단축해 네트워크 용량을 극대화한다.
알스톰은 15일(현지시간) 타이중의 두 번째 지하철 노선인 'MRT 블루 라인(Blue Line)에 도시철도 신호용 통합시스템 '어발리스(Urbalis) 400 CBTC'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급 규모는 1억5900만 유로(약 2570억원)이다.
알스톰의 무인신호시스템은 이미 그린라인에서 성공적으로 운영 중이다. 이 시스템을 블루라인에도 공급해 피크 시간대에도 열차를 더 자주, 더 정확하게 운행하게 해 대기 시간을 단축하게 한다. 알스톰의 신호 시스템은 배차간격을 90초까지 단축시켜 열차 운행 횟수를 늘리고 통근 시간을 줄여준다.
24.8km에 걸쳐 20개의 역으로 구성된 타이중의 블루라인은 서쪽의 타이중 항구와 동쪽의 타이중 역을 연결해 현재 타이중 첫 번째 지하철인 그린 라인(Green Line)과 미래의 오렌지 라인을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알스톰은 블루 라인 프로젝트를 지원함으로써 대만 복합 교통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정부의 장기적인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한다. 알스톰은 대만에서 40년 이상 지하철 신호 시스템 공급부터 차세대 트램에 이르기까지 대중교통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타이중 지하철 외 완다-중허-슐린 라인의 메트로폴리스 지하철 열차 세트 35량에도 어발리스 포워드 신호 솔루션을 공급한다.
토비 티베르기엥(Toby Tiberghien) 알스톰 동아시아지역 총괄이사는 "2021년에 서비스를 시작한 그린 라인의 성공에 이어 새로운 블루 라인으로 타이중에서 우리의 여정을 이어가게 되어 영광"이라며 "알스톰은 고품질 솔루션과 탁월한 서비스를 통해 효율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무인 신호 시스템을 제공해 도시의 더 나은 연결된 미래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알스톰이 블루라인에 신호 시스템을 공급하면, 지하철 차량 공급은 현대로템이 맡는다. 현대로템은 4150억원 규모의 철도 차량을 공급하기로 했다.
알스톰과 현대로템은 싱가포르 ST 엔지니어링 어반 솔루션과 대만 CTCI 코퍼레이션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타이중시 도시철도공정국으로부터 블루라인 철도시스템 사업을 수주했다. 컨소시엄은 차량과 통신, 자동요금징수시스템 등 철도시스템(E&M) 설비를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수행한다. 총 사업 규모는 2조6383억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