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빙그레, '메로나' 중동 UAE 노크…"현지 유통사 STC와 공급계약"

메로나 이어 붕어싸만코 수출 모색
유럽 이어 중동 시장 확대 거점 마련

 

[더구루=김형수 기자] 빙그레가 북미, 유럽을 넘어 중동으로 K-빙과 영토 확장을 본격화한다. 아랍에미리트(UAE) 수입 유통 전문기업 샨카르 트레이딩 컴퍼니(Shankar Trading Company·이하 STC)와 손잡고 중동에 메로나의 공급계약을 맺었다. 빙그레는 유통 채널을 강화하며 공격적인 해외 사업 전략을 토대로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15일 STC에 따르면 빙그레와 현지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UAE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해 메로나를 판매하는 것이 계약의 골자다. STC와의 계약은 중동 시장의 거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빙그레는 STC와 손잡고 △메로나 메론맛 △메로나 망고맛 △메로나 딸기맛 △메로나 타로맛 등을 UAE에 선보이고 있다. 향후 메로나에 이어 붕어싸만코 등을 선보이며 빙과 제품 라인업 확대를 추진한다.

 

향후 현지에서 식물성 아이스크림의 라인업을 확대하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현지 입맛에 맞춘 다양한 맛의 신제품을 출시해 메로나 판매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빙그레는 올해 글로벌 시장 다변화, 해외 판매 브랜드 확대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해태아이스크림를 비롯해 40여개 브랜드를 해외에서 선보이고 있다. 다만 신규 해외 판매 법인을 설립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빙그레는 지난 2022년 20여개국이었던 해외 수출국을 지난해 30여개국으로 늘리고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확대했다.관세청 조사 결과 지난해 상반기 국내 아이스크림 수출액 5900만달러(약 840억원) 가운데 빙그레 제품이 60%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표 K-빙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라주 기드와니(Raju Gidwani) STC 이그제큐티브 디렉터(Executive Director)는 "빙그레와 협력해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메로나를 선보이게 됐다"며 "고품질 K-빙과 메로나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미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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