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형수 기자] 롯데월드가 베트남 하노이에 아쿠라리움에 이어 실내 놀이공원을 여는 등 해외 사업 확장에 나선다. 2023년 베트남에 아쿠아리움을 개관하며 국내 레저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베트남에 직진출한 롯데월드는 사업 다각화를 통해 현지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월드는 오는 28일 베트남 수도 하노이 시내에 자리한 대형 상업시설 빈컴 메가몰 타임시티(Vincom Mega Mall Times City)에 실내 놀이공원 '로티 프렌즈'(Lotty Friends)를 개관한다. 빈컴 메가몰 타임시티는 수족관과 영화관, 볼링장 등 엔터테인먼트 시설과 여러 레스토랑이 입점한 곳이다. 로컬 소비자와 해외 관광객 등이 여가와 쇼핑을 즐기는 명소로 널리 알려져 있다.
롯데월드는 어린이들이 놀면서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 로티 프렌즈를 조성했다. 클라이밍을 비롯해 △달리기 △공 던지기 △미술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했다. 실시간으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최첨단 태그 점수 시스템을 도입했다.
아쿠아리움이 흥행돌풍을 일으키며 베트남 레저 시장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롯데월드가 현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글로벌 레저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적극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월드가 2023년 8월 하노이에 자리한 복합쇼핑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에 오픈한 아쿠아리움은 개장 초기부터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2023년 9월 1일부터 나흘간 이어진 베트남 독립기념일 연휴 기간 4만명가량이 방문객이 몰리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9000㎡가량으로 조성된 베트남 최대 규모 아쿠아리움에서 샌드타이거샤크와 훔볼트 펭귄, 바다사자 등 약 400종 해양생물을 볼 수 있는 것이 인기 비결로 꼽힌다.<본보 2023년 9월 8일 참고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하노이, 하루 방문객 '1만명 시대'…'핫플레이스' 등극>
롯데월드는 "하노이 아쿠아리움에는 베트남 현지인을 비롯해 해외 방문객까지 연 100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명소로 자리매김했다"며 "롯데월드의 하노이 사업이 ‘K-레저’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해열 롯데월드 아쿠리움하노이 법인장은 "현지인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베트남은 처음 진출한 해외 국가로 앞으로도 장기적 투자를 이어나가며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