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프랑스 컨테이너선사인 CMA CGM가 벨기에 항공사 '에어 벨기에(Air Belgium)' 인수로 항공 화물사업을 확대한다. 항공사의 화물사업과 화물기를 추가 확보함으로써 전통적인 해운회사를 탈피, 포워딩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CMA CGM은 지난달 19일(현지시간) 벨기에의 브라반트-왈롱상업법원(Brabant Wallon Business Court) 에어 벨기에 인수 제안서를 제출한 후 같은달 27일(현지시간)에 인수 승인을 받았다.
CMA CGM은 에어 벨기에의 화물사업 부문과 4대의 항공기(에어버스 A330-243F 2대, 보잉 B747-8F 2대)를 인수한다. 401명의 직원 중 186명의 고용도 유지된다.
에어 벨기에는 "계약 유형에 관계없이 관리, 운항, 지상 및 운항 직원과 승무원(모든 기종에 걸쳐)의 직책은 유지될 것"이라며 "항공사의 활동은 브뤼셀과 리에주 공항에서 계속 전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6년에 설립된 에어 벨기에는 2018년부터 장거리 여객 항공편과 화물 운항을 제공했다. 이후 코로나 팬데믹에 이어 전쟁, 연료 가격 급등, 인플레이션 등의 이유로 경영난이 악화되면서 2023년에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CMA CGM은 에어 벨기에 인수로 화물기 함대를 두 배로 늘릴 예정이다. CMA CGM은 현재 보잉 777F 3대와 에어버스 A330F 1대를 포함한 4대의 화물기를 운영하고 있다. 2027년 말 이후 보잉 777 2대와 에어버스 A350F 8대를 추가로 인수할 예정이다.
CMA CGM은 해상운송에 더해 항공운송, 육상운송 등 다른 물류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지난 2019년 세바로지스틱스를 산하에 두고 물류 사업에 뛰어든 CMA CGM은 2021년 항공화물 부문 CMA CGM 에어카고를 설립했다. 이어 2023년에 인도 물류기업 스텔라밸류체인로지스틱스를 인수해 창고사업을 강화했고, 프랑스 볼로레그룹의 물류 부문인 볼로레로지스틱스까지 인수해 물류영역을 확장했다.
미국 항공화물 운송 역량도 확대한다. 미국 국적 선사인 APL의 모회사인 CMA CGM은 향후 4년간 200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 해운 경제와 국내 공급망 혁신을 지원한다.
CMA CGM은 투자 프로그램을 통해 시카고에 새로운 항공화물 허브를 설립할 계획이다. 보잉 777 화물기 5대를 신규 도입해 미국 조종사들이 운영하는 체계를 구축, 시급한 화물과 핵심 물자의 안정적인 운송을 보장한다.
또한 뉴욕, 로스앤젤레스, 더치 하버, 휴스턴, 마이애미 등 주요 항만의 인프라를 확장하는 데 투자하고, 미국 내 물류와 공급망 인프라 개선을 위해 첨단 물류창고 및 자동차 물류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