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광물기업 "트럼프가 찜한 그린란드 회토류, 4.4조 가치"

탄브리즈 희토류 프로젝트 순NPV 21억~27억 달러
美 희토류 기업 크리티컬매탈스, 지난해 사업권 인수

 

[더구루=김병용 기자]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의 최대 희토류 매장지 '탄브리즈(Tanbreez)' 광산 개발 프로젝트의 가치가 약 4조4000억원에 달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희토류 개발업체 크리티컬메탈스(Critical Metals)는 2일 탄브리즈 프로젝트의 사전경제성평가(PEA)를 실시한 결과, "사업가치가 최대 30억 달러(약 4조4000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PEA 결과를 보면 탄브리즈의 세후 순현재가치(NPV)는 21억~27억 달러(약 3조900억~3조9700억원) 수준이다. 내부수익률(IRR)은 180%다.

 

NPV는 미래에 발생하는 특정시점의 현금흐름을 이자율로 할인하여 현재시점 금액으로 환산하는 것을 말한다. NPV가 0보다 크면 투자가치가 있는 것으로, 0보다 작으면 투자가치가 없는 것으로 평가한다. IRR이란 현금유입의 현재가치와 현금유출의 현재가치를 같게 만드는 할인율을 말한다. NPV를 0으로 만드는 할인율이다.

 

토니 세이지 크리티컬메탈스 최고경영자(CEO)는 "탄브리즈 프로젝트 PEA 결과는 이 프로젝트의 뛰어난 경제적 신뢰성을 확인해 준다"면서 "희토류 매장지에 대한 개발 전략을 빠르게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탄브리즈 프로젝트는 2026년까지 연간 50만t의 유다이알리트 함유 희토류를 채굴하는 사업이다. 크리티컬메탈스는 지난해 그린란드 희토류 개발사인 탄브리즈마이닝으로부터 프로젝트 지분을 인수했다.

 

애초 탄브리즈마이닝은 이 광산 사업권을 중국 회사에 매각할 계획이었으나, 미국 정부의 압박으로 결국 크리티컬메탈스에 지분을 넘겼다. 탄브리즈마이닝은 매각 대금으로 현금 500만 달러와 2억1100만 달러 상당의 크리티컬 메탈스의 주식을 받았다. 이는 중국 회사가 제안한 금액보다 훨씬 적은 수준이었다.

 

크리티컬메탈스는 뉴욕에 본사를 둔 광물 개발업체로, 도널드 트럼프 2기 상무부 장관 하워드 루트닉이 경영하는 투자회사인 캔트피츠제럴드가 세 번째로 많은 지분을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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