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호주 질롱시 고위층과 회동…'장갑차 생산기지 설립허가 요청'

-29일 이성수 사장, 질롱시 부시장 및 시의원 등과 면담
-'5조' 미래형 궤도 장갑차 사업 수주 전진기지 구축 전력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디펜스가 5조원 규모 호주 미래형 궤도 장갑차 사업 확보를 위해 현지에 생산시설을 구축, 수주전 대비 만반의 준비에 나선다.

 

29일(현지시간) 이성수 한화디펜스 대표는 호주 질롱시 시청을 방문, 카일리 그레이지벡 질롱시 부시장과 트렌트 설리번, 피터 머리시 시의원 등과 회동했다. 리차드 조 한화디펜스 호주법인장도 동석했다.

 

이성수 대표는 이 자리에서  한화디펜스 생산시설 설립 허가를 요청했다. 회동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긍정적인 분위기가 감지된다. 

 

한화디펜스가 지난해 처음 생산시설 설립 의사를 밝힐 당시부터 질롱시는 지지 의사를 표했다. 한화디펜스가 현지 생산시설 구축으로 지역 참여를 도모하자 이를 반기며, 한화디펜스의 입찰을 지지해온 것. 

 

한화는 지난해부터 호주 질롱시에 엘리트 디펜스 생산시설 설립을 추진해왔다. <본보 참고 2019년 10월 9일 [단독] 한화, 질롱에 생산시설 마련...호주 장갑차 수주 '청신호'> 

 

오는 2024년까지 생산 시설을 구축해 호주 미래형 궤도장갑차 획득(Land 400 Phase 3) 수주를 대비하고, 현지 일자리 창출 기여를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화디펜스는 이번 생산 시설로 호주 군당국에 현지 생산 능력을 어필하고, 입지 강화에 나설것으로 보인다. 

 

한화디펜스가 생산 시설까지 설립해가며 공을 들이는 이유는 호주군 미래형 장갑차 사업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호주군 미래형 장갑차 사업은 보병전투장갑차와 계열차량 8종을 포함한 400대 장갑차를 구매하는 지상장비 분야 최대 규모 사업이다. 8조~12조원에 달하는 사업비 중 장비 획득에만 5조원이 편성돼 있다. 

 

한화디펜스 레드백(REDBACK)과 독일 라인메탈디펜스의 링스(Lynx)가 최종 후보 장비로 선정됐으며, 호주군은 이들을 2년 동안 시험평가를 거쳐 2021년 말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한화디펜스의 레드백 장갑차는 한국군에서 검증된 K21 보병전투장갑차 개발기술과 K9 자주포 파워팩 솔루션을 기반으로 방호력, 화력 등 성능을 가오하한 미래형 궤도 장갑차다. 30㎜ 포탑, 대전차 미사일, 각종 탐지‧추적 기능과 방어시스템을 갖췄다. 

 

레드백 명칭은 호주 지역에 서식하면서 강한 독을 가진 거미로 알려진 붉은배과부거미(redback spider)에서 가져왔다.

 

이성수 한화디펜스 대표이사는 "호주 사업에서 최종 후보에 선정됐다는 것은 한화디펜스의 기술력과 차세대 장갑차 분야에 대한 선제적 투자 의지를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것"이라며 "호주 시장에서의 선전은 한화디펜스가 미래형 장갑차라는 새로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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