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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바라카 원전, 안전 설비 미설치" 英 원전 전문가 지적

-폴 도프만 박사, 한전 바라카 원전 안전성 미흡 비판한 보고서 써내

한국전력이 아랍에미리트(UAE)에 짓고 있는 바라카 원자력발전소를 놓고 해외 원전 전문가가 안전성 문제를 제기했다. 안전성 확보를 위한 필수 설비 문제와 테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우려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핵 컨설팅 그룹의 폴 도프만(Paul Dorfman) 박사는 지난달 '걸프의 핵 야망 : 아랍에미리트의 새 원자로(Gulf Nuclear Ambition: New Reactors in United Arab Emirates)'라는 보고서를 냈다.

 

도프만 박사는 영국 명문대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의 에너지 연구소 선임 연구원이다. 특히 지난 2007년 원전 문제에 대한 분석과 대안을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기관 핵 컨설팅 그룹의 창립자 겸 회장이다.

 

도프만 박사는 이 보고서에서 바라카 원전의 안전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원전 설계에 추가 원자로 격납고나 코어캐쳐 설치 등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는 원전 사고 발생 시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필수 장치로 유럽에서는 신규 원전에 필수적으로 적용된다는 게 도프만 박사의 설명이다.

 

특히 코어캐쳐는 압력용기 파손으로 인해 방출되는 노심용융물을 수집, 냉각해준다. 원자로 건물의 건전성을 유지하도록 한다.

 

도프만 박사는 바라카 원전이 테러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우려한다. 그는 "UAE가 적절한 방어 능력을 갖추지 않았다면 원전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 중 하나로 적들의 공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UAE는 후티 반군의 표적이 되고 있다. 후티 반군은 작년 5월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내 군사·산업 시설 등 핵심 표적 300여 곳에 대한 자료를 축적했다"고 경고했다.

 

바라카 원전의 테러 위협에서 자유롭지 않다. 작년 7월 미국 뉴욕타임스는 후티 웹사이트를 인용해 "후티 반군이 바라카 원전을 겨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UAE 국영통신사 WAM이 즉각 부인하면서 해프닝으로 종결됐다.

 

도프만 박사는 기후변화를 비롯한 환경적인 영향도 지적했다. 그는 "원전이 해안가 인근에 있어 해수면과 폭풍우가 (바라카 지역)을 강타하면 발전소가 불안정해질 수 있다"며 "더구나 페르시안만의 물결은 다른 지역보다 평균적으로 높으며 물 자체가 원자로 냉각에 덜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UAE 측 대사인 하마드 알 카비(Hamad Al Kaabi)는 도프만 박사의 보고서를 정면 반박했다. 바라카 원전에 대한 40여 개의 테스트가 진행됐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UAE는 투명성과 안전성, 지속가능성 등 국제 원칙에 따라 원전을 짓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UAE는 1호기를 오는 1분기 부터 가동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혀왔다. 

 

한전 관계자도 "조만간 1호기 가동을 앞두고 있다"며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면 가동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라카 원전은 한전이 UAE에 짓고 있는 원전이다. 한전 컨소시엄은 지난 2009년 사업을 따내고 한국형 경수로(APR 1400) 4기(발전용량 5600㎿)를 짓고 있으며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가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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