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브론, 서호주 해양설비 입찰 임박…한국·싱가포르 '경합'

-반잠수식 설비 경험 있는 조선소 대상 사업수행능력평가 마무리
-쉐브론, 이달말 입찰초청서 발송 후 입찰 진행 

 

[더구루=길소연 기자] 새해 첫 해양플랜트 입찰 경쟁이 본격화된다. 쉐브론사가 진행하는 서호주 해양플랜트 입찰을 조만간 시작하는 가운데 한국과 싱가프로가 수주 경합을 벌인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석유회사 쉐브론은 지난해 호주 잔스아이오(Jansz-Io) 프로젝트 관련 사업수행능력평가(PQ)을 마무리하고, 이달 말 입찰초청서(ITT) 발송과 함께 본격 입찰전에 돌입한다. 

 

잔스아이오 프로젝트는 1만t 규모의 선체와 0.5만t의 톱사이드로 이뤄진 설비를 필드 컨트롤 스테이이션(Field Control Station, FCC)이라 불리는 전력통제 유통 플랫폼(Power&Controls Distribution Platform)을 건조한다. 기본설계(FEED)는 에이커 솔루션이 수행했다. 

 

잔스아이오 필드는 호주 해안 200km 지점에 있으며, 수심 1350m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에서 생산된 가스는 서브시(Subsea) 파이프라인을 통해 130km 떨어진 고르곤(Gorgon) LNG로 공급된다. 

 

프로젝트 지분은 쉐브론사가 47.3%가 가장 많고, 엑슨모빌과 로얄더피쉘이 25%, 오스카 가스가 1.25%, 도쿄 가스 1%, 추부EP가 0.417% 보유하고 있다.

 

이번 입찰전은 한국 조선 '빅3' 조선사들과 싱가포르 샘코프마린(Sembcorp Marine) 참여가 유력하다. 모두 해양플랜트 수주 공백이 길어 공격적인 입찰을 펼칠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쉐브론의 잔스아이오 입찰은 지난해 11월부터 예고됐다. <본보 2019년 11월 19일 참고 쉐브론 '호주 해양플랜트' 입찰 임박…한국·싱가포르 '2파전'>

 

쉐브론은 지난해 반잠수식 설비(semi-sub) 제작 경험이 있는 조선소를 대상으로 사업수행능력평가(PQ)을 거치면서 입찰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잔스아이오 프로젝트는 쉐브론의 3대 프로젝트 중 하나로, 빅3의 수주를 기대한다"면서도 "쉐브론사가 진행하는 프로젝트이기에 대우조선해양의 우세를 점쳐 본다"고 내다봤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