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참여' 우드사이드 트리온 프로젝트 공정률 20% 넘기며 순항

HD현대중공업 지난해 11월 FPU 착공
2027년 상반기 출항해 2028년부터 원유 생산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참여하고 있는 호주 우드사이드 에너지(이하 우드사이드)의 멕시코 트리온(Trion) 초심해 유전 개발 프로젝트가 순항하고 있다.

 

우드사이드는 22일(현지시간) 4분기 실적 보고서를 통해 트리온 프로젝트가 분기 말 기준 20%의 공정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트리온의 부유식 원유생산설비(FPU)를 수주한 HD현대중공업이 작년 11월 착공에 돌입하면서 트리온 프로젝트가 건설 단계로 전환됐다.

 

트리온 프로젝트는 멕시코만의 해상 유전인 트리온 필드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우드사이드가 60%, 멕시코 국영 에너지 회사 페멕스가 4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우드사이드는 트리온 프로젝트에 12억5300만 달러(약 1조8000억원)를 투자했다.

 

트리온 필드는 멕시코 수심 2500미터의 초심해로 약 4억5800만 배럴의 석유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부유식 원유생산설비(FPU)로 하루 10만 배럴의 원유와 410만 입방미터(㎥)의 천연가스를 생산한다. 오는 2028년에 첫 원유 생산을 목표로 한다.

 

원유를 생산하는 FPU는 HD현대중공업이 제작한다. HD현대중공업은 약 1년의 설계기간을 거쳐 지난해 11월 트리온 FPU 하부 설비 착공에 들어갔다. 올 상반기 상부 설비 제작에 들어가 내년에 상부 설비를 하부 설비에 탑재할 계획이다. 이후 2027년 상반기에 멕시코로 출항해 하반기에 트리온 필드에 설치 완료될 예정이다. <본보 2024년 7월 11일 참고 'HD한국조선해양 수주' 우드사이드 트리온 프로젝트, 그리스 코린트 합류>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하는 FPU는 길이 94m, 너비 94m, 높이 57m에 총 중량 4만4000여톤(t) 규모로, 하루 10만 배럴의 원유와 410만 m³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다.

FPU는 인도 후 95만 배럴의 원유를 저장할 수 있는 부유식 저장 및 하역 선박(FSO)에 연결된다. FSO는 네덜란드 해양플랜트 업체인 SBM오프쇼어(SBM Offshore)가 수주했다. FPU 시운전은 엔지니어링·시운전 전문 서비스업체 게이트 에너지가 협력한다. <본보 2023년 12월 7일 참고 HD한국조선해양, 게이트 에너지와 '멕시코 트리온 프로젝트' FPU 시운전 계약>

 

트리온 프로젝트의 해저 트리는 미국 해저 장비 솔루션 업체 원서브시(OneSubsea)가 담당하고, 개발 시추 작업은 스위스 해양 시추 계약업체 트랜스오션(Transocean)이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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