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텍 리소스, 구리 생산량 확대에 5.6조 투자

2030년까지 연간 80만t 목표…세계 10위권 도약 추진
지난해 생산량 증대…칠레 케브라다 블랑카 광산 기여

 

[더구루=진유진 기자] 캐나다 광산업체 텍 리소스(Teck Resources)가 구리 생산 확대를 위한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이는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평가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텍 리소스는 향후 4년간 최대 39억 달러(약 5조5930억원)를 투자해 오는 2030년까지 연간 구리 생산량을 약 80만 톤(t)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세계 10대 구리 생산업체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지난해 텍 리소스의 구리 생산량은 44만6000t으로, 전년 대비 5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칠레 케브라다 블랑카 구리 광산의 생산 확대가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올해 연간 생산량은 49만~56만5000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텍 리소스는 칠레, 캐나다, 페루, 멕시코 등지에서 주요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장기적인 생산 확대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분 60%를 보유한 케브라다 블랑카 광산의 QB2 확장 프로젝트는 지난 2023년 3월 첫 생산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말 최대 생산능력을 달성했다. 텍 리소스는 지난해 4분기에만 케브라다 블랑카 광산을 통해 6만700t의 구리를 생산하며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12만2100t의 분기 최대 생산량을 기록했다.

 

현재 케브라다 블랑카 광산 추가 확장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오는 2026년 생산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총 1억~2억 달러를 쏟아 2030년까지 생산량을 15~25% 확대할 계획이다.

 

캐나다에서는 캐나다 최대 규모 구리 광산인 하이랜드 밸리 운영 연장을 위해 13억~14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광산 수명을 오는 2040년대 중반까지 연장, 연간 평균 13만7000t의 구리를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텍 리소스는 80%의 지분을 가진 페루 자프라날 프로젝트에 대한 최종 투자 결정을 올해 하반기 내릴 예정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가동 초기 5년간 연간 12만6000t의 구리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되며, 금 부산물 생산을 통한 추가 수익도 기대된다.

 

멕시코에서는 아그니코 이글(Agnico Eagle)과 공동 투자한 니콜라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광산은 연간 6만3000t의 구리와 14만7000t의 아연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되며, 최대 5억 달러가 투입된다. 최종 투자 결정은 올해 하반기 이루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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