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버텍스 와이어리스와 '산업·재난 현장 최적화' 모바일 기기 사업 확대

버텍스 와이어리스·페펄앤푹스와 3사 간 파트너십 체결
석유·화학단지 등 고위험 환경 최적화 모바일 기기 출시 맞손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유통·솔루션 기업과 손잡고 갤럭시 러기드(Rugged·튼튼한) 모바일 기기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 산업·재난 현장에 최적화된 제품을 앞세워 상업용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17일 국제자동화협회(ISA) 산하 온라인 소식지 '오토메이션닷컴'에 따르면 모바일·통신 장비 전문 유통 회사 '버텍스 와이어리스(Vertex Wireless)'는 최근 삼성전자, 페펄앤푹스(Pepperl+Fuchs)와 새로운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3사는 석유·화학 산업 현장 등에 최적화된 모바일 기기를 선보일 계획이다. 

 

3사는 삼성전자의 강력한 모바일 기술과 페펄앤푹스의 안전한 설계 전문성, 버텍스 와이어리스의 유통 네트워크를 결합해 산업용 러기드 기기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한다. 스파크나 고온 등에도 견딜 수 있어 광업, 화학 공장 등의 제조 현장에 적합한 스마트폰, 태블릿 등을 개발한다. 

 

폭발성 물질과 먼지 등이 있는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설계하는 것이 특징이다. 내구성을 갖춘 것은 물론 △실시간 통신 △데이터 수집 △원격 모니터링 등 핵심 기능을 지원해 고위험군 산업 분야의 작업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다. 

 

삼성전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산업용 러기드 기기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고 기업 간 거래(B2B)와 기업과 정부 간 거래(B2G) 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상업용 스마트폰과 태블릿 라인업으로는 '갤럭시 S 택티컬 에디션(Tactical Edition)', '갤럭시 X커버', '갤럭시 탭 액티브(Galaxy Tab Active)' 등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와 프랑스 엔 지역 소방서 등으로부터 수주를 따낸 바 있다. 교황과 바티칸 시국의 교황궁을 보호하는 교황청 스위스 근위대 역시 삼성전자를 선택했다.

 

버텍스 와이어리스와 페펄앤푹스는 삼성전자의 오랜 파트너사다. 버텍스 와이어리스는 기업과 정부를 대상으로 제공하는 맞춤형 모바일·네트워크 솔루션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페펄앤푹스는 산업용 센서 기술과 폭발 방지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특히 페펄앤푹스와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협력해 석유·가스 단지 등 산업 현장에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와 태블릿을 선보인 바 있다. △갤럭시 X커버 프로 D2 △갤럭시 탭-엑스 03 △갤럭시 탭-엑스 프로 D2 등이 포함된다. 이 제품들은 와이파이(Wi-Fi) 전용 버전과 4G 지원 모델로 출시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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