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은비 기자] LG전자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에너지 효율성을 입증했다. 공기조화기(AHU) 제품군이 유로벤트(Eurovent) 인증을 받았다. 난방·환기·공조(HVAC) 효율성을 입증한 LG전자는 향후 글로벌 냉방 솔루션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AHU 제품군이 유로벤트 인증을 획득했다.
AHU는 건물 내 신선한 공기를 조절하고 순환시키는 HVAC 시스템의 핵심 구성 요소다. 칠러에서 생성된 냉수를 활용해 찬 공기를 만들어내고, 이를 덕트를 통해 건물 내부에 공급한다.
유럽연합(EU)에서 제시한 유로벤트 인증은 산업용 공기청정기를 포함한 HVAC 제품 신뢰성·품질·성능을 보장하는 세계적 인증 기준이다. LG전자 AHU는 유로벤트의 까다로운 테스트를 통과, 안정적인 성능과 높은 에너지 효율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특히 UAE 및 중동 지역은 더운 날씨로 연중 냉방이 필수적이다. 이에 LG전자 AHU는 UAE의 까다로운 기후 환경에서도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하는 동시에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통해 대규모 프로젝트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LG전자는 향후 이번 인증을 기반으로 중동 시장에 에너지 효율성 및 신뢰성이 향상된 공조 솔루션을 제공하며 글로벌 종합 냉방 솔루션 업체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HVAC 사업은 기업간거래(B2B) 형태의 대형 프로젝트로 장기적인 관계 유지와 신뢰가 중요한 분야”라며 “LG전자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철저한 서비스 제공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