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베트남에서 대학생 대상 소프트웨어(SW) 대회 ‘LG 드림코드’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현지 청년을 위해 다양한 교육·지원 프로그램을 실시, 미래 인재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7일 LG전자에 따르면 베트남 연구개발(R&D)법인은 최근 하노이 국립기술대학교(National University of Technology)와 다낭 두이탄대학교(Duy Tan University)에서 각각 'LG 드림코드'의 결승전을 치렀다. 결승전에 오른 52명 중 도시별로 상위 3명에게 상금을 수여했다.
하노이에서는 30명의 학생들이, 다낭에서는 22명의 학생들이 결승전에 참여했다. 이들은 LG전자 소속 전문 개발자들이 설계한 프로그래밍 과제를 풀었다. 각 도시의 상위 5명의 참가자를 뽑았고 이중 상위 3명에 상금을 지급했다. 1위는 1500만 동, 2위는 1000만 동, 3위는 500만 동을 받았다.
LG 드림코드는 LG전자 베트남 연구개발(R&D) 법인이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시험하는 대회다. 올해는 지난 9월 9일부터 9월 30일까지 신청을 받았고, 대학생 677명이 지원서를 제출하며 인기를 끌었다.
LG전자는 차세대 글로벌 IT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청년들에게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베트남 R&D법인은 'LG 드림코드'를 주최하는 것 외에 매년 대학생 100여명에게 교육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지역 사회와 공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한편 인재풀을 넓힌다.
LG전자가 현지 인재풀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 나서는 것은 최근 R&D 전략과 맥을 같이 한다. LG전자는 베트남 R&D 역량 강화하기 위해 2016년 개설된 R&D센터를 작년 1월 SW 연구 강화를 목표로 법인으로 승격했다. 지난달 법인 사무실을 하노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로 이전하고 SW R&D 확대를 위한 새로운 전략도 발표했다. R&D법인을 동남아시아 지역 핵심 연구소로 확장하고 현지완결형 체제를 구축한다. 연구 인력도 올해 1200명 수준에서 내년 약 1500명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정승민 R&D법인 법인장은 "LG는 뛰어난 학습 및 성장 기회를 제공하려는 의지를 언젠가 LG의 미래를 형성할 수 있는 뛰어난 학생들에게까지 확대하고 있다"며 "매년 뛰어난 학생에게 수여되는 장학금과 함께 LG 드림코드 대회 등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