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이마트24가 캄보디아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캄보디아에 진출한 지 5달 만에 세 번째 매장이다. 연내 7곳 매장을 추가로 확보해 현지 10호점 오픈 비전 달성을 위해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북서쪽 투올콕 지역에 현지 3호점 이마트24 캄코시티(Camco City)점을 오픈했다. 이마트24 캄코시티점은 하이엔드 주상복합단지 캄코시티를 중심으로 형성된 상점가에 자리를 잡았다. 인근에 대학교, 전통시장, 웨딩홀 등이 자리하고 있어 유동인구가 풍부해 집객에 유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마트24는 캄보디아에서 한류 열풍이 거세게 부는 것을 감안해 K푸드와 K뷰티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이마트24 캄코시티점을 조성했다. 떡볶이·컵밥·핫도그 등 한국을 대표하는 다양한 스트리트푸드를 판매하고 있다. 즉석 라면 조리기기를 이용해 농심 신라면, 삼양식품 불닭볶음면 등 여러 한국 라면을 끓여먹을 수 있는 '라면 스테이션'을 설치했다. 매장 한쪽에 소비자들이 편하게 이들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의자와 테이블도 비치했다.
또 국내 기업이 생산한 뷰티 제품을 판매하는 전용매대를 설치하고 K뷰티에 열광하는 현지 소비자들을 겨냥한 마케팅을 적극 펼치고 있다. 제이앤제이컴퍼니, 가르니에 등이 출시한 마스크팩 등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6월 1호점 벙깽꽁(Boeung Keng Kang)점 흥행을 토대로 지난 7월 2호점 뚜얼슬렝(Toul Sleng)점을 연 데 이어 3호점을 출점하는 등 이마트24 캄보디아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마트24 1호점에는 개점 당일이었던 지난 6월21일 1000여명에 달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문전성시를 이뤘다. 현지 인플루언서 임행(Lim Haeng) 지난 7월 본인 틱톡 계정에 업로드한 1호점 방문 콘텐츠는 1억5000만회가 넘는 조횟수를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기도 했다.<본보 2024년 8월 2일 참고 캄보디아 SNS 접수한 이마트24…연내 10개점 확대 목표 담금질>
이마트24는 지난해 12월 사이한 파트너스(SAIHAN Partners)와 캄보디아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현지 시장에 깃발을 꽂았다. 캄보디아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매년 7%대의 높은 GDP성장률을 기록했던 만큼 시장성이 충분하다는 평가 아래 현지 진출을 결정했다. 연내 10호점, 5년 내 100호점을 오픈하고 현지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마트24는 "캄보디아 3호점 이마트24 캄코시티점에서 K푸드를 비롯해 한국에서 수입한 다채로운 상품을 선보인다"면서 "24시간 운영하는 만큼 언제든 매장을 방문해 편안하게 다양한 음식, 음료 등을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