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슬림 입맛 꽉 잡았다…농심 안성탕면, 인도네시아 '할랄 라면' 넘버1

깊고 진한 국물·쫄깃한 면발 조화 호평받아
中 이은 '글로벌 2위' 라면 소비 대국 인니

 

[더구루=김형수 기자] 농심 안성탕면이 인도네시아 무슬림 소비자들의 입맛을 꽉 잡았다. 신라면 역시 할랄 인기 라면 상위권에 오르며 제품력을 인정받았다. 

 

7일 인도네시아 라이프스타일·육아 전문매체 팝마마(POPMAMA)에 따르면 농심 안성탕면은 '맛있는 할랄 라면' 순위 1위를 꿰찼다. 일본 닛신 게키카라 라멘, 인도네시아 인도미 등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팝마마는 할랄 인증을 획득한 라면을 대상으로 실시한 △맛 △브랜드 인지도 등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해당 순위를 매겼다. 

 

농심 안성탕면은 된장과 소고기 육수 기반 국물의 깊고 진한 맛이 매력적이라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여기에 고춧가루의 매운맛이 더해져 매운 라면 애호가들의 입맛을 제대로 저격하고 있다는 평가다. 얇지만 쫄깃한 식감을 지닌 면발이 국물과 잘 어울린다는 점도 장점으로 거론됐다.

 

농심 신라면은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순위 '톱10' 가운데 농심 라면 제품이 두 자리를 차지한 것이다. 신라면은 매콤한 국물과 쫄깃한 면발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점이 호평을 받았다.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라면으로 탄탄한 브랜드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농심 라면 제품이 인도네시아에서 연달아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전세계 2위 규모 라면 소비 대국 인도네시아 시장 내 농심 사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인스턴트라면협회(WINA) 조사 결과 지난해 인도네시아 라면 소비량은 145억4000만개로 1위 중국(422억1000만개)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할랄 라면을 비롯한 인도네시아 할랄 식품 시장 규모는 연간 30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농심 신라면 새우맛은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매체 수아라(Suara)가 발표한 '반드시 맛봐야 하는 할랄 인증 한국 라면' 1위에 등극했다. 신선한 해산물의 풍미와 매콤한 맛이 조화를 이룬다는 점이 호평을 받았다.<본보 2023년 10월 10일 참고 농심 '신라면 새우' 무슬림 입맛 잡았다…인도네시아서 韓라면 1위> 

 

농심은 지난 2021년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기관 리폼 무이(LPPOM MUI)로부터 신라면, 너구리 등에 대한 할랄 인증을 획득하고 현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안성탕면은 인도네시아 종교부 산하 할랄제품보장청(BPJPH) 인증을 받았다. 앞서 지난 2011년 부산에 할랄 전용 생산시설을 건설했다.

 

지난 9월28일부터 이틀간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소재 공원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하고 안성탕면, 신라면, 너구리 등을 집중 홍보했다. 한강에 자리한 편의점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즉석 라면조리기를 설치해 현지 소비자들에게 '한강 라면'을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팝마마는 "안성탕면은 깊고 진한 국물, 신라면은 특유의 매운맛 특징"이라면서 "이들 라면은 모두 할랄 인증을 획득한 제품으로 무슬림 소비자들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농심 안성탕면과 함께 △아리랑 매운 비빔면 2위 △대박 고스트페퍼 스파이시 치킨 3위 △닛신 게키카라 라멘 4위 △인도미 5위 등이 '톱5'에 진입했다. 이어 진라면 순한맛 6위, 닛신 토리카라 7위, 닛신 도쿄쇼유 라멘 9위, 팔도 불낙볶음면 10위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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