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의 인도네시아 합작사 '크라카타우포스코'가 반텐주 세무 당국으로부터 우수 납세자 표창을 받았다. 반텐주의 세수 목표 달성에 기여하고 지역 경제를 뒷받침하는 '기둥'으로 평가받고 있다.
21일 반텐 국세청과 크라카타우포스코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반텐주 세랑에서 반텐 국세청(Kanwil DJP Banten)으로부터 우수 납세자 상을 받았다. 반텐 국세청은 납세 의무를 성실하게 이행해 세수 확대와 지역 발전에 공헌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시상식은 성실히 세금을 납부한 기업들을 칭찬하고 현지 국세청과 기업들의 시너지를 촉진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 크라카타우포스코를 비롯해 비보 모바일 인도네시아, 가루다 인도네시아 등 60여 곳이 수상했다.
현지 투자 기업 덕분에 반텐주는 2021년부터 3년 연속 세수 목표를 실현했다. 지난해 반텐주 세수는 전년 대비 6.45% 증가한 약 70조8700억루피아(약 6조2700억원) 기록했다. 이는 2023년 목표였던 103.78% 초과 달성한 규모다. 올해 목표인 77조8400억루피아(약 6조8900억원)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크라카타우포스코는 포스코의 첫 해외 일관제철소다. 지난 2010년 포스코와 인도네시아 국영철강회사인 크라카타우스틸이 70대 30으로 합작해 설립했다. 2013년 12월부터 연간 생산능력 300만 톤(t) 규모의 고로 1기와 후판 공장을 가동 중이다. 올해 5월 총 7억 달러(약 9600억원) 규모의 글로벌 채권 발행에 성공하며 증설 재원도 마련했다. 포스코와 크라카타우스틸은 2022년 향후 5년간 공동으로 35억 달러(약 4조7800억원)를 투입해 고로 1기를 추가로 건설하고 연간 조강량을 600만 t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었다.
사업장을 확장해 인도네시아의 철강 산업 발전에 공헌하며 최근 현지 산업부로부터 산업부문 '국가중요대상(OBVITNAS·Obyek Vital Nasional)' 인증도 획득했다. 국가 경제와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전략적 기반 시설을 보유한 기업으로 인정받아 현지 정부의 지원을 받게 됐다. <본보 2024년 10월 11일 참고 포스코 인니 합작법인 크라카타우포스코 '국가중요기업' 격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