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맘스터치가 일본에서 핼러윈 데이(10월31일) 특수를 잡기 나선다. 일본에 신제품을 론칭하고 현지 MZ세대 눈길을 사로 잡는다는 계획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맘스터치가 핼러윈 데이를 맞아 다음달 3일까지 일본에 스노우 다크볼과 블러드 다크볼 등 한정판 메뉴 2종을 선보인다. 스노우 다크볼과 블러드 다크볼은 치즈볼에 화이트 슈거 파우더와 붉은색 연유 등을 추가해 핼러윈 데이 분위기를 극대화한 점이 특징이다.
맘스터치는 스노우 다크볼과 블러드 다크볼이 핼러윈 데이 파티나 행사에 적합한 최고의 메뉴라고 설명했다. 치즈볼을 한입 베어 물면 붉은색 연유가 흘러나와 마치 핼러윈 대표 캐릭터인 뱀파이어를 연상시킨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맘스터치에 현지 MZ 고객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기대된다. 핼러윈 데이는 괴물, 유령 분장을 하고 이웃집을 방문해 사탕과 초콜릿 등을 얻는 어린이 축제였으나 최근 몇 년 새 일본에서 MZ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새로운 파티 문화로 자리 잡았다.
맘스터치는 핼러윈 특별 메뉴를 통해 MZ 고객 유입을 꾀하고 현지 외식 시장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맘스터치는 지난 8월 일본에 신규 사이드메뉴 허니갈릭 하모교를 출시하며 신규 수요 창출에 나선 바 있다. 허니갈릭 하모교는 갓 튀겨낸 김말이와 떡, 교자를 특제 허니갈릭 소스에 버무린 메뉴다. 같은 달 삼양식품과 파트너십을 맺고 불닭소스 싸이버거도 선보인 바 있다. <본보 2024년 8월 2일 참고 '이종협업' 눈길…맘스터치, 삼양식품과 콜라보 일본 공략 속도>
맘스터치는 "핼러윈 데이에서 모티브를 딴 신제품을 선보이며 현지 젊은 소비자에게 맛과 재미를 제공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맘스터치가 지난 3월 일본 도쿄에 오픈한 해외 첫 직영점 시부야 맘스터치점은 오픈한지 40여 일만에 누적 고객 10만명, 매출 1억엔(약 9억2000만원)을 달성했다. '한국 브랜드는 일본에서 성공하기 어렵다'는 편견을 깨트리고 K버거 랜드마크로 부상했다는 평가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뛰어난 고품질 메뉴를 내세운 마케팅을 펼친 것이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