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태국 안방 잡는다…K콘텐츠 '굿닥터' 리메이크판 공개

미국·일본 등 이어 태국서 리메이크 버전 공개
앞서 리메이크판 시그널·나쁜 녀석들 등 선봬

 

[더구루=김형수 기자] CJ ENM이 인기 K드라마 '굿닥터' 리메이크판을 태국에 선보인다. 글로벌 시청자들을 매혹시킨 유명 콘텐츠를 내세워 태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CJ ENM은 합작법인 트루 CJ 크리에이션스(True CJ Creations)를 통해 태국에 오는 11일 리메이크 버전 굿닥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트루 CJ 크리에이션스는 CJ ENM이 지난 2016년 태국 사업을 본격화할 목적으로 최대 규모의 현지 종합 미디어기업 트루비전스(True Visions)와 설립한 회사다.

 

트루 아시안 모어(True Asian More) 채널을 통해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10시 리메이크판 굿닥터를 한편씩 방영한다. 리메이크판 굿닥터는 오리지널 버전의 매력은 유지하면서도 태국 스타일을 더해 각색됐다. 닝 싸란 나라쁘랏스쿤(Neng Saran Naraprasertkul), 토니 락카엔(Tony Rakkaen) 등 현지 배우가 주연을 맡았다. 

 

지난 2일(현지 시간) 태국 방콕 소재 대형 쇼핑몰 아이콘 시암(ICONSIAM) 내에 있는 영화관 아이콘 시네코닉(ICON CINEConic)에서 굿닥터 리메크판 공개를 앞두고 사전 이벤트를 펼치며 홍보전을 전개했다. 인플루언서, 팬 등이 운집한 가운데 주연 배우 등 리메이크판 굿닥터 관계자들이 무대에 올라 작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굿닥터는 지난 2013년 KBS에서 방송된 작품이다. 대학병원 소아외과에서 근무하는 전문의들의 노력과 사랑을 담아낸 휴먼 메디컬 드라마다. 최고시청률 21.5%를 기록하며 흥행했다. 이후 미국(2017년), 일본(2018년), 페루(2019년), 2023년(중국) 등에서 현지 리메이크판이 공개됐다. 

 

미국 ABC 방송국을 통해 공개된 리메이크판 굿닥터의 경우 ABC 인기 드라마로 자리잡으며 지난 2022년 시즌6까지 방송됐다. 굿닥터 시즌6는 실시간 및 디지털 플랫폼 평균 시청자수 1050만명, 평균 시청률 2.1%라는 호실적을 거뒀다. 일본, 튀르키예 등에서도 인기리에 방송됐다. 

 

K드라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태국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을 강화하려는 CJ ENM의 행보로 풀이된다. 트루 CJ 크리에이션스는 지난 2022년 △시그널 △나쁜 녀석들 △칠천팔기 구해라 등을 현지에 선보였다. 현지 배우들과 손잡고 리메이크 버전을 제작해 현지에 방영했다.<본보 2022년 1월 20일 참고 CJ ENM, 태국 방송가 돌풍…시그널 등 K-드라마 3편 리메이크> 
 
트루 CJ 크리에이션스는 "오는 11일 굿닥터 리메이크 버전을 태국에 공개한다"면서 "의사라는 직업의 참의미를 되새기게 해주는 여러 의사들의 이야기를 직접 확인해보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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