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튀르키예 교통부 장관 회동…이스탄불-앙카라 고속철도 사업 논의

항공 노선 증편·신규 원전 사업 등도 협력 계획

 

[더구루=홍성환 기자] 정부가 튀르키예 이스탄불-앙카라 고속철도 사업 참여를 추진한다. 현지 신규 원자력 발전소 사업 기회도 엿본다.

 

13일 튀르키예 교통부에 따르면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과 압둘카디르 우랄오울루 튀르키예 교통부 장관은 12일 서울에서 열린 '2024 글로벌 인프라 협력 콘퍼런스(GICC 2024)'에서 만나 인프라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이 자리에서 이스탄불-앙카라 고속철도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이 사업은 튀르키예 최대 도시인 이스탄불과 수도 앙카라를 잇는 총길이 약 350㎞의 고속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시속 350㎞ 고속열차가 운행하며, 두 도시를 80분 이내에 연결하게 된다.

 

우랄오울루 장관은 회담 후 성명에서 "한국 정부와 이스탄불-앙카라 고속철도 사업에 대내 이야기를 나눴으며 한국 측에서 큰 관심을 보였다"면서 "전국 고속철도 노선을 현재 2251㎞에서 향후 5000㎞로 두 배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랄오울루 장관은 또 차나칼레대교를 시공한 DL이앤씨와의 협력 확대를 기대했다. 그는 "DL이앤씨와 고속도로 사업과 관련해 협상을 진행 중이며 한국 정부가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오는 2053년까지 고속도로, 철도, 해상 운송 인프라에 2500억 달러(약 333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우 장관과 우랄오울루 장관은 이외에 △터키~서울·부산 간 항공 노선 증편·신설 △튀르키에 신규 원전 건설 △우크라이나 재선 사업 등과 관련해서도 협의했다.

 

우랄오울루 장관은 "현재 터키와 한국 간 항공 노선이 주 11회 운항 중인데 서울 노선을 주 11회에서 21회로 늘리고 부산 노선을 주 7회 신설하는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면서 "아울러 원전 2호 건설에도 협력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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