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의 브랜드 가치가 글로벌 타이어 기업 가운데 '7위'를 차지했다. 3년 연속이다. 특히 전년 대비 평가 가치도 1억 달러 상승했다.
11일 영국 브랜드 평가 컨설팅업체 '브랜드파이낸스'(Brand Finance)가 최근 발표한 '가장 가치 있는 타이어 브랜드'(Most Valuable Tyres Brands)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2022년과 지난해에 이어 3년 연속 7위를 차지했다.
브랜드 파이낸스가 평가한 한국타이어 기업 가치는 14억 달러(한화 1조 9283억원)로 전년(13억 달러) 보다 1억 달러 올랐다. 브랜드 파이낸스는 브랜드 소유자가 오픈마켓에서 브랜드를 라이선스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순경제적 이익에 대한 평가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측정한다.
1위는 미쉐린이 차지했다. 평가 기업 가치는 79억 달러(약 10조8814억원)에 달한다. 브릿지스톤은 전년 대비 6억 달러 상승한 76억 달러로 2위, 콘티넨탈은 전년 대비 14% 상승한 47억 달러로 3위에 올랐다. 이어 굿이어와 던롭이 각각 20억 달러를 기록, '톱5'에 이름을 올렸다.
피렐리(17억 달러)는 6위, 한국타이어에 이어 △요코하마(8위·12억 달러) △지티타이어(9위·9억 달러) △토요타이어(10위·9억 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19% 상승한 기티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타이어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면서 토요를 제쳐 전년 순위를 바꿨다.
업계 관계자는 "다른 자동차 관련 산업과 마찬가지로 타이어 산업 역시 지속가능성을 중심으로 다양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이에 걸맞은 브랜드들이 높은 기업 가치를 평가받고 있다"며 "특히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전기차 타이어 시장에서 성장하면서 전년 보다 브랜드 가치가 1억 달러 상승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