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신형 고속철 'EMU-320' 관심 폭발…하루 만에 11만 조회수 돌파

'57만 팔로워' 현대차 'X'에 홍보물 올려
시속 320㎞ 등 강점 부각…해외 수출 기대감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로템이 소셜미디어에서 고속철 'KTX-청룡(EMU-320)'의 홍보 효과를 톡톡히 봤다.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제작물이 하루 만에 11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올리며 글로벌 시장에서 뜨거운 호응을 확인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우크라이나, 폴란드 등에서 수출 쾌거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21일 소셜미디어 'X'에 "철도의 미래를 열어보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현대로템의 고속철 'KTX-청룡' 홍보 제작물을 올렸다.

 

KTX-청룡은 국토부가 차세대 고속철도 연구개발(2007~2015)을 통해 100% 국내 기술로 설계·제작한 동력분산식 고속철이다. 모터를 객차마다 분산 배치해 가속과 감속이 우수하고 역간 거리가 짧은 국내 환경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로템이 제작한 홍보 제작물에는 △설계 최고속도 시속 352㎞·운행 최고속도 320㎞ △0에서 3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 3분 32초 △8량 515석에 달하는 승객 좌석 수 등 청룡의 주요 강점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특히 기존 철도와 비교해 청룡만의 경쟁력이 부각됐다. 300㎞까지 속도를 올리는 시간에 있어 기존 KTX는 6분 5초, KTX-산천은 5분 16초가 걸렸고, 승객 좌석수도 청룡이 KTX-산천보다 136석 많다는 점이 강조됐다. 

 

현재 운행 현황도 홍보물에 등장했다. KTX-청룡이 호남선과 경부선에 투입돼 광주송정에서 용산까지 1시간 30분대, 부산에서 서울까지 2시간 10분대로 이동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22일 현재 기준 이 게시물은 11만8300건의 조회수를 올리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좋아요 수는 659개, 리포스트 건은 83개였다.

 

현대로템은 57만 팔로워를 보유한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계정을 활용해 홍보물을 올리고 KTX-청룡의 홍보 효과를 극대화했다. 국내에서 운행한 경험을 토대로 해외 수주를 꾀하기 위한 행보다.  

 

고속철 수출은 현대로템의 숙원 사업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2022년 3월 사우디아라비아의 미래형 도시 '네옴시티'에 들어갈 차량 발주 사업 입찰자격심사(PQ)에 참여했다. 사우디 투자부와 고속철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맺었다. 우크라이나와 전후 재건 과정에서 고속철도를 공급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폴란드에도 수출을 모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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