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산' 쿠웨이트 원유 탐사·생산에 59조 투자

2040년까지 하루 생산 400만 배럴 증가 목표
'10조 이상' 알 주르 석유화학단지 사업자 올해 발표 예정

 

[더구루=오소영 기자] 쿠웨이트가 2040년까지 일일 원유 생산량을 400만 배럴 늘린다. 2025년까지 탐사·생산에 약 59조원을 쏟는다. 메가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한국 기업들의 쿠웨이트발 수주가 기대된다.

 

17일 코트라 쿠웨이트무역관에 따르면 쿠웨이트 정부는 2040년까지 하루 원유 생산량을 400만 배럴까지 증산할 계획이다. 이를 달성하고자 2025년까지 원유 탐사와 생산에 약 440억 달러(약 59조원)를 투자한다. 특히 원유 생산 부문인 업스트림 분야 프로젝트에 약 270억 달러(약 36조원)를 배정한다.

 

쿠웨이트는 베네수엘라, 사우디아라비아 등에 이어 전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큰 석유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다. 하루 315만 배럴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쿠웨이트 남동부에 위치한 버겐 유전은 면적이 약 1000㎢에 이르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유전 지대다. 약 660억~750억 배럴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1938년 발견돼 1946년부터 생산이 시작됐다. 현재 쿠웨이트 원유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풍부한 매장량을 토대로 쿠웨이트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사업 유형 별로 보면 생산(45%)과 업스트림(37%) 비중이 높다. 쿠웨이트 국영석유공사가 추진한 현지 최초의 중유 프로젝트 로우어 파스(Lower Fars)가 대표적이다. 이 시설은 2015년 1단계 개발이 시작돼 2020년부터 가동됐다.

 

쿠웨이트는 국가 경제의 90%를 책임지는 석유 산업의 부흥을 이끌고자 다수의 프로젝트 발주를 준비하고 있다. 쿠웨이트 통합 석유화학산업회사(Kuwait Integrated Petrochemical Industries Company)는 95억 달러(약 13조원) 규모의 알 주르 석유화학단지 사업을 발주했다. 올해 사업자를 선정해 알주르 해안가에 2027년 완공을 목표로 대규모 석유화학단지를 건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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